새누리당 광주서구을 출마 기자회견서 밝혀

김연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17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용덕 기자] 청와대 행정관과 대통령 연설팀장을 지냈던 김연욱 새누리당 광주서구을 예비후보가 17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 투표가 아닌 인물 투표를 해달라"며 "그렇게 해야만 지역주의가 없어지고 호남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골고루 등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서구을은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겨우 1%의 득표를 얻었던 이정현 의원에게 19대 선거에서는 당선권에 육박한 많은 표를 주었던 곳이다"며 이곳에서 인물 투표를 통한 정치혁명을 이룩해 달라고 말했다.

김연욱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오늘 힘들지라도 내일은 나아지겠지'하는 그러한 희망의 정치를 보여 드리겠다"며 광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김연욱 새누리당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서구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혁명의 도시 광주에서,

새로운 정치혁명을 시작하려 합니다.

정당 투표가 아닌 인물 투표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거는 지역을 볼모로 한 선거였습니다.

인물 됨됨이를 보지 않고 무조건 지역에 따라,

한 당에만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입니까?

 

허탈함 뿐이었습니다.

실망감 뿐이었습니다.

허탈함과 실망감을 넘어

이제는 정치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에 상관없이 정말 나라를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뽑혀야 합니다.

 

그래야 광주가 발전합니다.

그래야 광주경제가 풍요로워집니다.

그래야 광주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현재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그러한 꿈을 갖고 서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저는 그러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서로 싸움만 하면서

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오늘 힘들지라도 내일은 나아지겠지 하는

그러한 희망의 정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현명하신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구 주민 여러분

 

서구 주민들은 위대했습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겨우 1%의 득표를 얻었던 이정현 의원에게

19대 선거에서는 당선권에 육박한 많은 표를 주었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그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서구을에서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고향인 곡성·순천에서는 당선됐습니다.

 

저는 그 힘을 믿습니다.

그 애정을 믿습니다.

 

광주가 어떤 도시입니까?

혁명의 도시입니다.

 

광주시민혁명을 이끌었고,

영남 출신인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도화선을 마련해준 도시입니다.

 

고향 사람이 아니어도 인물로 보고

그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었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힘은 위대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힘을 믿습니다.

 

비록 새누리당이 밉더라도

지지 정당을 떠나서

이정현 의원에게 보여주었듯이

저 김연욱에게도 보여주십시오.

 

저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저의 고향인 광주를 위해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할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호남 인재 많이 등용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당히 요구할 것입니다.

 

정당만 보지 말고

인물을 보고 투표해 주십시오.

 

새누리당 후보도 괜찮다 싶으면,

표를 찍어 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정치혁명이 이루어집니다.

 

영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되고,

호남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그것이 바로 정치혁명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감정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인재가 등용될 수 있습니다.

 

그 정치혁명을 광주에서 이룩해 주십시오.

 

광주 시민들이,

서구 주민들이

정치혁명을 직접 일으켜 주십시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인재 등용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진정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17일

김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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