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공과대 산업대학원 최고위 과정 '호남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 할 것인가' 특강

이정현 의원
(광주=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호남예산지킴이'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광주·전남의 학계·관계·정계·재계·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한 '호남 르네상스를 여는 100인 모임'을 출범시키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정현 의원은 6일 전남대 공과대 산업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호남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호남발전의 목표는 호남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해양산업, 문화산업, 첨단산업이 주력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호남이 오히려 황금 밭 같이 귀한 땅이 될 것"이라며 "준비 없이 맞이하면 적은 예산과 치적 쌓기 욕심에 주먹구구식이나 즉흥적인 난개발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치밀하고도 전문적인 검토를 거친 중장기 호남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반드시 만들어 져야 한다"면서 "경제개발 5차 5계년 계획처럼 단계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호남발전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지금까지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르네상스 100인 모임을 통해 1년 동안 치열한 공청회, 토론회, 현장 확인,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약30년 앞을 내다보는 호남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래야 정권이 바뀌고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가 교체 되어도 일관성 있게 지역발전 정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발전을 위해 호남 전체적인 입지조건의 장단점을 재진단하고 중복 투자가 되지 않도록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 후 추진 계획까지 마련한다"면 "매년 연초에 한 해의 추진실적과 후년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책임자 선정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 해 나가게 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되면 대선 후보나 총선 후보들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검토도 안 해 보고 표만 보고 남발 하는 인기 영합정책을 억지할 수 있다"며 "오히려 미리 만들어진 예측 가능하면서도 검증된 지역발전 사업을 후보들에게 이행 할 것인지 아닌지만 다짐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지방화 시대를 맞아 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지역의 민·학·관·정(民·學·官·政)이 단합해서 호남을 첨단산업 중심지역, 문화산업 선도지역, 해양휴양지,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 외국인이 적응하기 가장 좋은 지역, 일자리가 가장 많은 지역, 귀향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호남은 어느지역도 가지고 있지 않은 향우들의 애향심, 대륙붕과 리아시스식해안에 펼쳐진 다도해, 오염이 거의 안된 드넓고 값싼 온갖 부지, 하늘과 땅과 바다를 잇는 편리한 교통, 뛰어난 두뇌와 근면한 인력,엄청난 전통과 문화유산 등등이 그것"이라며 "이런 여건을 활용하면 호남은 최고로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매우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호남 르네상스를 이룩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도 생각하고 지역소외에 대한 문제도 발전적 에너지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실종 되어 왔던 '정치경쟁'의 도입 또한 지역민들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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