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아가려면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고성중사무국장
도시를 이루는 사회의 중심은 사람이다.
자동차, 건물, 도시기반 시설들은 필요한 도구일 뿐 척박한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사람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다. 그 다음에 가족일께다. 사람은 가족 속에서 자라고 배우고 죽는 날까지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가족이 커져서 사회를 이루며 국가를 형성하고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음에 중요한 것은 친구들이다. 사회 생활에도 친구가 필요하듯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속마음을 감추고 생활하는 히스테리성(조울증)을 가지고 혼자 살아가는 이들도 허다하다. 정신적으로 이중생활을 해야 하기에 여러 친구와 어울린다는 것은 자기 입맛에 맞는 친구들 아니면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똑같다. 판단관점이 똑 같다는 것이며 좋고 나쁨이 시간이지나면 한 눈에 보인다는 것 아닐까?

“사람에게는 유익한 즐거움이 3가지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3가지가 있다고 옛 선현들이 집필한 내용 중에 많이 사용되는 문구가 있다.

예의며 음악을 절도 있게 하는 즐거움, 남의 장점과 좋은 점을 칭찬하는 즐거움, 뛰어난 벗을 많이 갖는 즐거움은 모두 도움이 된다. 이와 반대로 교만하게 남을 깔보는 즐거움, 쓸데없이 밖으로 나가 빈둥빈둥 쏘다니는 즐거움, 유흥에 빠지는 즐거움은 모두 해로운 것이다.

그 중에 가장 천하고 해로운 즐거움은 무얼까?  친구의 잘못을 헤집어 교만함과 오만불손한 표정으로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처럼 친구의 단점을 들춰내는 사람들일게다. 남을 교만으로 깔보는 치졸한 즐거움이다.

여러 친구들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로 자기도취적이고, 다른 친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무한대여서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부류가 많이들 보인다.
근래 정신병동이 많아지고 전문의가 많아지는 것을 보아도 우리가 살아가는 요즘은 히스테리성 환자들이 많은 것을 입증한다.

좋은 즐거움 3가지, 나쁜 즐거움 3가지 중 으뜸의 즐거움은 누구나 공감대를 갖는 즐거움은 좋은 벗을 사귀고 칭찬하는 즐거움이다.
좋은 벗을 사귀는 것은 인생에서 다시없는 즐거움이 되고 힘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도록 친교를 맺는 것이 중요할 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수가 많다.

이 사회가 칭찬은 없고 꾸중만 많은 치졸한 세상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사회에서 칭찬으로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처럼, 꼴찌를 달리는 친구들에게 격려로 친구가 되 준다면 용서와 사랑의 힘을 입어 더 나은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친구가 모여 좋은 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

공자는 “처음에는 생선 냄새를 느끼지만 한참 있으면 생선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큰일을 앞두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잘 못만 끄집어내서 조항을 따질 것이 아니라 박식한 것을 친구에게 일러주고, 칭찬하는 사회가 그리울 뿐이다.
도시의 콘크리트 벽은 말이 없다. 격박한 사회 속에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친절함과 친교로 다가온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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