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서대회무침은 여수의 대표적인 미향 요리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하여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서대회무침은 여수의 대표적인 미향 요리일 뿐만 아니라 미식가들에게 알려진 별미 중의 별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식의 신 맛을 내기 위해 막걸리식초를 사용했으며 여수에서의 서대회무침이 특별한 맛을 내는 이유는 조상의 손맛을 전통적으로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민 대부분이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예를 갖추어 서대회를 대접한다. 그만큼 맛이 깊고 풍부하며 귀한 맛이기 때문이다.

서대는 물 회와 회무침, 찜, 조림, 튀김,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는데 무엇보다 서대 물회는 서대로 만들어진 요리 중 최고의 진미다. 
볼품없는 납작한 생선이 최고의 신선한 미각을 보여준다는 건 신기한 일이다. 아마도 맛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미식가들도 서대의 생긴 모양을 안다면 웃을 일이다.

서대는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어류로 수심 70m 이내의 바닥이 모래가 섞인 펄에 서식하며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중서부 지방의 명물이다. 생김새는 납작하고 모래 펼 색을 띄고 있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장접이라 하고, 몸은 좁고 길며 짙은맛이 있다. 모양은 마치 가죽신 바닥과 비슷하다고 하고 속명을 혜대어'라고 소개하였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라고 할 정도로 맛있는 생선으로써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작용과 같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손색이 없으며, 혈전, 심슨경색, 뇌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도 탁월한 도움을 준다.

특히, 남해의 청정해역인 여수 여자만과 봇돌바다에서 주로 자망으로 어획된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이며, 임금님 수라상까지 오른 귀한 음식으로 여수연안 해변가 및 남산동 수산물특화시장, 풍물시장, 국동, 여서동의 식당거리 등에서 서대의 참 맛을 맛볼 수 있다. 거주하던 곳에서 맛보던 서대를, 같은 생선이지만 또 다른 맛인, 깊고 융성한 맛으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수의 서대회이다.

여수 서대회를 판매하는 곳을 전부다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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