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럽고 보기도 좋고 바구니에 푸짐하게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에 가면 손님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부족한 전집이 있다.  가끔 헛걸음 하기도 하지만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으면 아주머니가 전을 듬뿍 주신다. 

몇 해 전부터 부부가 포장마차 식으로 식당을  운영 하다가 장소도 옮기고 주 메뉴도 바꿔 “두암골 전집”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는데, 술시가 가까워 오면 주변에는 온통 세워진 자동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평소 가까운 지인들과 막걸리 한잔을 하기위해 가보면 손님들이 바글바글하여 줄을 서서 기다려 본적도 몇 차례나 있다.

어떤 전이든 맛깔스럽고 보기도 좋게 바구니에 푸짐하게 차려주니 손님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막걸리와 전이 음식궁합에 잘 어울려 광주시내에 전집이 유행이기는 하나, 두암동 전집처럼 손님이 많은데 는 없다.

이집의 음식 중 계절 따라 바뀌는 것도 있지만 지난겨울엔 황실이(황석어)전이 일품이었다.  

아주머니의 음식맛이 좋아 모든 음식이 입맛을 돌게 하지만, 특히 홍어 찜은 타 지역 사람들에게 “전라도 음식은 이런 거다” 한번 정도는 권하고 싶다.
삭힌 홍어와 콩나물이 어우러져 콧등을 자극하는 맛이 전라도 맛이다. 홍어 위에 양념장을 걸죽하게 뿌려놓고 노란 콩나물이 옆에 있으니 색상의 조화도 한 몫을 한다.
홍어 향과 콩나물이 범벅이 되면서 향은 향대로 콩나물을 콩나물대로 입안에 감칠맛이 살아나게 하고, 거기서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는 사람은 절로 예찬을 할 것이다 .

서점임(54)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947-1 두암골전집 여사정은 해남 땅끝 고향이라 해물요리를 잘한다고 한다. 두 부부가 운영하는 이집은 광주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아주머니는 평소에도 상냥한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부족한 밑반찬은 언제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비치해두어 위생적이고 정갈해 타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맛 집이다.

두암골전집(구 면허시험장 입구) 광주 북구 두암동 947-1 예약전화 010-6235-9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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