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일과시간에 사무실에서 잠자다 때마침 이곳을 방문한 부천소재 모 신문사 기자가

▲ 근무시간에 두발을 책상에 올리고 잠자는 부천시청 공무원 ©한국언론사협회 노명복 기자
한국언론사협회 노영복기자에 따르면 부천시청(시장 김만수)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일과시간에 사무실에서 잠자다 때마침 이곳을 방문한 부천소재 모 신문사 기자가 잠자는 모습을 촬영하자 카메라를 빼앗고 몸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A기자에 따르면, 8월12일 오전 11시15분경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A기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한 복지문화국장에게 추가 질문할 것이 있어 복지문화국을 찾기 위해 옴부즈만실을 방문했다.

A기자는 “옴부즈만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 직원이 졸다가 깨서 쳐다보며 어떻게 왔냐고 묻기에 복지문화국이 어딘지 물어보다가 팀장이 책상에 두 다리를 올려놓고 일과시간에 잠자고 있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고 기자의 직업상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B팀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B팀장이 사무실 밖으로 쫓아 나오며 ‘너 뭔데, 야 이리와’라고 반말을 하며 카메라 가방을 끌어당겨 카메라 가방을 탈취해갔다”고 전했다.

또한 A기자는 “B팀장은 이번만이 아니라 지난 7월에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에게 ‘야 너 이리와봐’라고 하는 등 반말을 일삼았으며, 당시 부천시의회 S시의원이 말려서야 소리 지르던 횡포를 중단하고 상사인 민원담당관이 대신 사과를 하는 헤프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기자는 “B팀장의 반말 등 안하무인성 하대에 대해 행정지원국장에게 시정을 당부한 바 있고 국장은 주의를 주겠다고 했으나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A기자는 부천시장 비서실에 들러 시장 면담을 요청하자, 면담 중이라고 하며 접견 대기실에 우선 앉으라며 자초지종을 묻기에 옴부즈만 팀장이 카메라를 빼앗아 갔는데 이를 갖고 오라고 하여 돌려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곧이어 B팀장은 카메라는 가져오지 않고 접견대기실 문을 잠그고 서서는 앉아 있는 A기자에게 ‘야 네가 뭔데 이러는거야’ 라는 등 안하무인식으로 B팀장이 계속 하대를 지속해 상호 몸싸움으로 번지고 비서실 직원들이 말려 물리적 다툼은 중단되었으며 B팀장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았다.” 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청공무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부천시 원미구에 거주하는 정치인 C씨는 “시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이 오고가는 사무실에서 책상위에 발 올리고 잠을 자며 그 행위를 취재하는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고 시청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시청공무원으로서 할수있는 행동인가?”라며 B팀장의 행태를 비난 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무원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고생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덤터기로 욕먹게 된다.” 며 “여름철 무더위에 지치고 힘들겠지만 그럴수록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공무원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8일에도 부천시청 공무원이 부천시에서 3일간의 노숙농성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장애인 활동가를 폭행하는 등 부천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공무원간의 마찰이 종종 발생돼 부천시청 공무원은 폭력배?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며 공무원들의 의식교육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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