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도시 조성 2공구, 저감시설 전무해 토사 유출 심각 등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발주하고 현대엠코가 시공 중인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 원주혁신도시 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현장은 저감시설 없이 토사 운송 등 막무가내 배짱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발주처와 감독기관의 단속은 멀기만 하다.

지난 9일 현재 익명의 제보에 따라 해당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환경문제점에 대해 우선 간략하게 사진 설명으로 짚어봤다. 가장 기초적인 환경의식이 밑바닥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지방환경청 신청사 건립 현장 인근. 토취장은 물론 적치장 등 토사 운송 차량이 드나드는 진·출입구에는 그 흔한 부직포 등 저감시설을 포설하지 않아 도로에 토사 유출이 심각했다. 하지만 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유 때문인지 노면살수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사옥 현장 인근에 야적 중인 골재를 반출하면서 이 역시 토사 운송 차량이 드나드는 진·출입구에는 그 흔한 부직포 등 저감시설을 포설하지 않아 도로에 토사 유출이 심각했다. 도로가 훼손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사옥 현장에서 토사 운송 차량이 아무리 세륜시설을 철저하게 통과해 나와도 또다시 진흙이 묻어 인근 도로에 유출 되고 있는 등 다른 현장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취재진과 환경단체에서 지적을 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노면살수를 실시하는 등 환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한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기실 환경단체 관계자가 이날 오전에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적을 했다는 전언이기 때문.

설상가상, 원주지방환경청 신청사 건립 현장 인근에서 토사를 운송하는 차량의 대부분은 취재진과 시공사 관계자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하기 일쑤였다.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주변 오염 등의 방지를 위해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감시설 이 보관 중이다. 더욱이 취재진이 지난 71일 이를 지적했음에도 개선조치 없이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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