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매곡 초등학교서 녹색체험학습 호응

전남대학교가 운영중인 환경 전문가이드의 찾아가는 녹색체험 시범 사업이 광주 매곡 초등학교에서 펼쳐져 환영을 받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 체험 학습에 재미있다는 표정이었고 환경 수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 받는 수확을 거두었다.

전남대는 녹색체험 교육사업 하나로 세가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 7월부터 현장 실습과 이론 교육을 통해 전문가이드를 양성했고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여름 숲속 가족 학교를 지난 7월 성황리에 마쳤다.

매곡 초등학교에서 열린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을 직접 찾아 학생들과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며 나무 심기 시범을 보였다.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에서는 기후 변화 전문가이드 10명과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임학과 안기완 교수가 행사를 주관했다.

기후 변화 숲 전문가이드 최은숙(54)씨는 3학년생을 대상으로 '뜨거운 지구, 푸른숲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론 교육을 실시했다. 최씨는 "자동차 한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 탄소량은 나무 숲 1㏊가 흡수하는 이산화 탄소량과 같다"며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이날 기후 변화 숲 전문가이드들은 3학년 전체 150명의 학생들과 녹나무를 심어 나무 심기가 환경 운동의 기본임을 체험케 했다.

학생들은 반별로 편성돼 ‘내나무 심기’ 이름표를 붙여 스스로 나무 심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한편 자기 이름이 적혀 있는 녹나무의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쓰게 했다. 체험 학습 이후에도 꾸준하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하려는 의도에서 고려된 녹나무 심기 행사 였다.

안형근(3년) 학생은 "나무 심는게 재미있다"며 "다른 학교 학생들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심다희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환경수업은 전문 숲 가이드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녹색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산교육으로 초등학교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행룡 교장은 "대학에서 직접 찾아와 환경 수업을 실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수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전남대는 이번 교육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녹색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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