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분장 영역 확대되지만, 전문서적 아예 없어

특수분장 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예 없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분장 전문가 김은실 교수가 ‘특수분장’ 도서를 새로 출간했다.

[한국시민기자협회 전용덕 기자 ] 요즘 한국영화의 1,000만 관객 돌파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한국영화 뿐 아니라 외국영화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화 제작사들이 잘 만들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사들은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요소들을 영화에 많이 넣어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영화의 묘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특수분장이다. 특수분장은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영역으로 등장했다.

김은실 교수의 저서 ≪특수분장》은 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쉽게 특수분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저자는 특수분장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특수분장 전문가 없고, 특수분장기법 도입 오래지 않아 활성화 안돼

현재 특수분장을 다루는 책은 거의 없다. 체계적·학문적으로 특수분장을 알려주기는커녕 이론서마저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메이크업의 한 분야로만 간단히 소개된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이 분야 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특수분장 기법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이 그리 오래지 않았던 점도 중요한 원인이다.

일선 대학에서나 특수분장 학원 선생님들은 제대로 된 교재 하나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저자는 이 때문에 특수분장 전문서적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단순히 학생들을 위한 실용전문서적만 만들면 될까? 저자는 고민했다.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특수분장이 전문가들만 누리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즘 할로윈 데이 같은 날에는 일반인들도 모두 즐기며 분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특수분장’이라는 책이다.

▻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특수분장 교과서 출간

영화와 TV 시청자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특수분장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도 영화 제작 선진국이다. 이에 맞춰 특수분장 전문서적 발간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 중 하나다.

저자는 특수분장 기법을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이 쉽게 따라 배우기를 바란다. 이 책만 보고 실습을 한다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특수분장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특수분장의 활성화가 젊은이들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수분장의 활성화는 곧 ‘취업전선의 확대’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김은실 교수의 특수분장 수업과 현장실습 모습.

<저자 김은실>

김은실 교수는 현재 광주대학교 뷰티미용학과(메이크업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4년 전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호주 TMT(The Makeup Technicians)컬리지에서 메이크업 전공으로 졸업했다. 프랑스 크리스찬쇼보(Christian Cheauveau)에서 메이크업 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도 영국 런던 칼리지 오브패션(London College of Fashion),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에서 프로페셔널 쇼트코스(Professional Short Course)를 마쳤다.

김은실 교수는 특수분장과 아트메이크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메이크업 전문가이다. 김 교수는 국내의 메이크업 분야 특히 특수분장 분야를 학문적·체계적으로 정립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메이크업 분야를 학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저서 4편과 ‘할리우드 여배우의 메이크업 조형 특성 연구’ 등 총 30여 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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