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전문가와 조합원 함께 재건축 대안 모색하는 토론회 열어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 툭 터놓고 얘기해 보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고덕·둔촌지구 등 강동구의 주요 재건축단지의 현안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공감(共感) 토론회’를 오는 9월 26일(수)에 개최한다. 재건축을 주제로 이처럼 의견을 모으는 토론회를 여는 것은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이다.

▲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번 토론회는 두 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100여명이 참석한다. ‘도시정비사업의 몇 가지 문제점과 발전방향’과 ‘조합원 분담금 결정(도급제 및 지분제) 요소’, ‘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제언’ 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도시정비사업조합 중앙회 김구철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 전체를 이끈다. 또, (사)주거환경연합 김진수 교수를 비롯해 한국교통대학교 권일 교수, 차흥권 변호사, 변선보․김정선 감정평가사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처럼, 재건축과 관련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분석 결과와 대안 등을 제시한다.

또한, 재건축과 가장 밀접한 조합원들이 함께해 재건축 진행 상황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건의사항 등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한다. 토론이 끝나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강동구에서는 현재, 총 21개 구역에서 대규모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고덕지구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본 계약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의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은 취득세 등 세금부담 완화, 금융지원 확대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 발표에도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강동구에서는 이에, 재건축 전문과와 조합원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건축 사업이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상호 간 분쟁과 갈등 없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강동구는 앞으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에 있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시민기자협회 서울특별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 시민기자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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