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마을 공모전', 대학생이 그리고 서울시가 구현한다" 214명의 대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마을 중 대상지를 직접 선정해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마을공동체 모습을 그렸다. 서울시는 이 중 20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자치구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미 마을공동체를 꾸려가는 주민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마을을 스스로 가꾸고 변화시켜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공유하는 사례발표회도 갖는다. 서울시는 21일(금)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제3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시상식 및 주민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거공동체 실현과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3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엔 27개 대학 214명의 학생이 총 70개 작품을 제출했으며, 8월 30일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총 51명이며, 대상 1,000만원 등 총 4,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은 정지혜 학생 외 4명(성균관대)이 이웃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안심하는 마을을 그린 ‘이심전심 개봉3동이야기’가 선정됐다. 금상은 한재성 학생 외 3명(한국예술종합학교,서울대)이 그린 ‘들숨날숨 성대골 마을만들기’와 권누리 학생 외 4명(중앙대)이 그린 ‘별을 품은 밤골마을 소생작전’이 각각 선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작에 대한 작품 발표회도 갖는다. 수상을 한 대상작과 금상작품의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와 대상지 선정배경, 그리고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대상에 박재우 군(성균관대학교), 금상에 한재성 군(한국예술종합학교)과 권누리 양(중앙대학교)이다. 작품 심사평은 김선아(공모전 심사위원, 스튜디오 SAK대표)씨가 맡았으며, 이번 제3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의 전반적인 총평과 함께 수상작 선정 이유 등을 발표하게 된다.

시상식에 이어 이미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꾸려가고 있는 주민들이 그동안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면서 겪은 경험담과 애로사항, 이를 통해 변화된 마을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례발표회도 함께 진행된다. 사례는 ▴강동구 서원마을(장근태 님) ▴구로구 온수동(백존엽 님) ▴금천구 시흥동(장제모 님) ▴마포구 연남동(허현 님) 4개 마을공동체가 발표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서원마을, 성북구 선유골, 강북구 능안골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이후 연남동과 북가좌동, 뉴타운 존치지역인 흑석동, 길음동, 시흥동, 그리고 2012년 방학동(방아골),온수동(온수골)과 성북구 장수마을까지 총 8개 지역에 대해 현재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발표는 그동안 공공 주도의 정비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을 스스로 가꾸고 변화시켜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그 마을의 주민이 직접 발표하는 최초 시도라는 점이 뜻 깊다. 시는 이를 통해 주민중심의 마을만들기가 좀 더 활성화되고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학생공모전 수상작과 마을만들기 추진사례 전시회도 함께 개최해 서울시 마을만들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더불어 학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마련된다.

시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이번 학생공모전 수상작과 마을만들기 사례를 담은 책자도 함께 나눠줄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이번 학생공모전과 주민사례발표회는 그동안 서울시 마을만들기의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우수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치구, 주민과 함께 의논해 실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학생공모전 수장자 명단  <서울시>

「한국시민기자협회 서울특별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 시민기자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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