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한미합작투자사업 갬코 실패에 대한 입장' 밝혀

강운태시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자치21은 한미합작투자사업 갬코의 실패에 대한 광주시의 16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하여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업의 최종 책임자로서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17일 '한미합작투자사업 갬코 실패에 대한 입장' 이라는 성명을 통해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국제 사기의혹의 명백한 실체를 시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면서 "광주시와 강 시장이 이번 사업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올바른 모습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17일 "광주시가 기자회견을 통해 3D컨버팅 사업은 국제사기라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시민단체의 주장이 사실로 증명됐다"면서 "도의적 책임 뿐만 아니라 행정력 낭비와 재정손실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시장은 이번 문제해결의 방안으로 K2AM에 대한 920만 달러의 위약벌을 청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기술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K2AM의 재정 상태를 볼 때 이는 현실성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혹여나 이런 조치가 650만 달러 시민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면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또다시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한편 광주시는 지난 16일 갬코 사업을 추진해 온 GCIC(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와 미국측 파트너사인 K2AM이 미국 LA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최종 기술테스트가 실패로 결론남에 따라 현 시점에서 갬코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정리 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밝혔다. (본 협회 언론교육위원 정인서박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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