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뚝심·실용전략으로 정부·국회 설득 ‘주효’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신문식 ] 

내년도 국비확보와 관련, 윤장현 시장을 중심으로 광주광역시는 120%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가 끝나지 않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예산 30억 원을 반영시키고, 2019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예산 20억 원, 150만 광주시민들의 숙원인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사업비 15억 원을 확보한 것이 크다.

즉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광주의 핵심 현안 사업비를 윤 시장이 진정성, 뚝심, 실용전략으로 돌파해 낸 것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윤 시장이 취임했을 당시 시청 안팎에서는 행정가나 정치인 출신이 아니어서 국비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컸다.

중앙정부 내 인맥이 두텁지 못하고, 특히 노련한 정치인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현실적 판단 때문이었다.

윤 시장은 이를 진정성과 뚝심, 실용적 전략으로 헤쳐나갔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사실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것을 꺼내 들었을 때 과연 실현되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팽배했으며,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보완 결정돼 지연되자 내년 국비확보는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윤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고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와 예결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호소하고 때로는 압박을 가하며 멀티플레이어의 숨은 기질과 비전으로 설득해 국비 반영을 관철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 대표와 원내 지도부, 예결위원은 물론이고 당내에 영향력 있는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하는 등 정치력도 발휘했다.

불가피한 외국 출장 갈 때도 오가는 길에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의 일정을 잡아 소화했다.

한 국회의원은 “이미 수차례 설명을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굳이 찾아와 재차 설명하려고 했다”며 “이런 윤 시장의 ‘극성’이 결국 통한 게 아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부부처 장·차관 등 고위직은 물론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중간간부, 실무진들까지 찾아다니며 광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통과된 2015년도 국비를 전년 대비 935억 원을 증액시킨 바 있다. 또 2016년 국비도 748억 원을 더 반영시켰다. 문화전당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이 종료된 점을 참작하면 실제 내년도 국비반영은 올해보다 1,322억 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윤장현 시장은 “처음 히말라야 벽에 섰을 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가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있었기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광주 형 일자리, 자동차 100만대 사업도 대한민국 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어려움 있지만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이뤄내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결국, 이번 국비확보 과정에서 윤 시장은 정치력과 비전제시 능력을 발휘해 행정 및 예산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했으며, 더불어 앞으로의 광주시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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