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극대화하죠" ,1천500명 회원 활동 무료강좌 100회 돌파

<기획특집>김을현의 행복한 세상, 나눔으로 하나된다. -지역봉사단체를 찾아서 21. 광주포럼 지기 최학룡씨 

소통의 축 통해 경제·문화 등 다양성 견인

광주와 전남지역 SNS의 선두주자 광주포럼이 무료강좌 100회를 돌파했다.

100회 돌파를 기념해 광주포럼 지기인 소셜라이프 최학룡(48) 서진학원 원장을 만나봤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지요. 소를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그 말이 맞아요. 사람들은 배워야 된다는 것을 알지만 솔선수범하여 배우려 들지 않아요. 천자문을 외우던 시대도 아니고 지금, 현실을 지배하고 살려면 치열하게 배워야 합니다. 하루라도 배우기를 게을리 하면 하루이상 뒤떨어지는 결과가 생깁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는 세상을 우리는 현실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 2011년 4월에 호남대 평생교육원에서 김원자교수가 진행하던 광주소셜웹리딩그룹에 광주포럼이 동참하면서 광주·전남에 SNS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다.

서울에서 활동하던 유영진 강사를 초빙하여 SNS의 터전을 마련하고 오프라인 소모임을 통하여 본격적인 무료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지금은 무료강좌 100회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그동안 쌓인 무료강좌의 노하우와 소셜인맥으로 광주·전남의 각 시군에 SNS소셜리딩그룹이 형성되었다.

불같이 번져간 광주·전남의 10여개 SNS단체와 체계적인 무료강좌의 컨트롤을 위하여 (사)스마트소셜연구소(회장 김영균)가 발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SNS는 필요를 잇는 소통의 축

'최 원장은 또 이렇게 설명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SNS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SNS는 중간과정을 필요자들이 직접 찾고 또 함축하여 소통의 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즉, 불필요한 중간마진을 없애고 필요와 필요를 직접연결하기 때문에 가장 솔직한 사실과 접할 수 있습니다. SNS를 한마디로 말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자정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광주포럼은 광컴직업전문학교에서 매주 수·목 무료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회 30여명이 강좌를 듣고 있다. 20여명의 강사가 교학상장의 모토로서 강단에 서서 직접 배운 SNS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나주소셜웹리딩그룹의 무료강좌에 15명 정도의 시민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윤경배 대표가 이끌고 있는 광양소셜리딩그룹도 활성화가 되어 지역의 모범적인 SNS의 현장무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은 전국최초로 시정질문을 SNS를 통하여 시민에게 실시간 공개하였고, 소셜을 통한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사례를 남기었다.

또한 지리산소셜리딩그룹의 고영문 대표는 지리산농민들이 SNS를 통한 농산물 유통으로 농가수입을 올리는 실례를 보여주었다.

 

온라인을 통한 오프라인 인맥 형성

“SNS의 파급효과는 말로서 설명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1인창조기업이라든가 유통을 원하는 서민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반드시 필요한 무료 홍보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SNS는 투자비용 없이 사업과 인맥을 관리하고 경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SNS의 활용기술은 어렵지 않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료강좌에 참여바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SNS의 활용법과 인맥이 형성되고, 자신의 일에 효과적으로 접목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SNS 효용성에 대한 최 원장의 말이다.

광주포럼에 참여하여 무료강좌를 받았던 사람들의 실례로서 산업장터의 진병윤 대표는 산업용품, 기계, 장비를 SNS를 통하여 실시간 소개하고 있다. 작업현장의 진척상황도 SNS를 통하여 동영상으로 업데이트한다. 필요한 사람들이 산업현장을 SNS를 통하여 눈앞에서 보는 듯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화순 풀잎농장 노상현 대표도 팜파티의 상황과 보고, 무농약 복숭아의 재배현황 등을 SNS를 통하여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영암 일출목장 박영주 대표도 10월에 열리는 나주국제농업박람회 출품용 치즈와 야쿠르트를 소신껏 홍보하고 있다.

나주 나주배 하늘농장 신중철 대표도 친환경 무농약 나주배를 알리기 위하여 나주배 이름짓기 이벤트를 SNS에서 진행하고 있다.

광주 발효떡 떡예가 이기정 대표도 다양한 종류의 발효떡에 대한 홍보와 유통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 유대리 대리운전 류형우 대표도 대리운전의 수익금 중 50%를 어르신식사 및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고 그 내용을 SNS를 통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렇듯 SNS를 통한 소통은 도움을 받아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적인 기부활동으로 익명의 다자가 동시에 활용을 할 수 있다. 서로간의 좋은 활동을 격려하고 댓글이나 링크를 통하여 파급효과를 형성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농기구 시대

“SNS의 3대 요소는 공유와 개방, 참여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서로 좋은 것을 노출하면 자연스럽게 공유가 형성되고 필요한 사람들의 참여가 이루어집니다. 저는 SNS통하여 소통함에 있어서 사람들의 솔직함이 표출되고 있으므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속일 필요도 없고, 속여도 금방 드러나는 것이 SNS의 속성입니다.

광주포럼이 표방하는 것도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학상장입니다. 내가 배운 것을 통하여 좋은 SNS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 그 기술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고 활용도를 모색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SNS를 농기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스마트폰이 전화하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농기구로 활용되어 생활을 개척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농산물을 찍고 공유하여 알리다 보면, 그것이 진실하다는 것은 곧 드러나게 될 것이고, 친구들이 생기며 소득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광주포럼의 페이스북 그룹에 1천500여명이 등록되어 있다. 링크나우까지 합하면 2천여명의 회원이 있다. 그 2천여명의 회원들에 친구들이 각각 500명씩 된다고 하면 산술적인 계산으로 100만명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는 것이다.

광주포럼은 100회를 돌파한 무료강의 노하우와 실증사례 등을 통하여 유료강좌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기초과정을 마친 사람들과 각 직업군, 그리고 필요로 하는 상황의 눈높이 교육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서울이나 경기권 등의 관공서나 단체에서 유료강의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부응하는 결과이다. 유료강의를 통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질 높은 SNS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광주포럼을 통하여 배출된 SNS강사들이 전국적으로 초빙되는 여러 상황에서 좋은 모범사례를 낳고 있다.

 

새로운 청소년 소통문화 시대

SNS의 미래에 대해 최 원장은 말을 이어갔다.

“앞으로는 달걀하나, 커피 한잔도 SNS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실증된 곳으로 손님의 선호도가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년 후는 보다 수준 높은 SNS강사들이 널리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활동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하. 그리고 청소년의 선도라고 해야 할까, 청소년 SNS교육이 체계화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교과과정에 넣어서라도 올바른 SNS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기관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던 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앞으로의 SNS시대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물론 모든 것에는 양면의 칼날이 있다. SNS에도 분명히 권모술수라든가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부하고 명명백백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간혹 온라인에서의 일방통행이 안타깝다.

온라인에서 정치, 종교, 사업만을 일방적으로 알리려고 하면 결국 외면을 당하고 소외되게 마련이다. 진실한 소통이란 참여를 통하여 확인한 후의 공유가 필요하다. 그것이 다함께 얻을 수 있는 공동의 권리가 될 것이다.

 

전통문화 연장선상과 SNS문화

“앞으로는 개인미디어 시대가 확장될 것이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개인언론의 새로운 역할이 정립될 것이라고 봅니다. 내가 어떤 현장에 가지 않아도 그 현장 가까이 있는 SNS친구들이 나에게 소상하게 상황을 알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은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품앗이, 두레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로 돕고 이해하는 것, 그리고 진실을 항상 통하는 법이란 사실을 나는 믿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급변하고 어렵더라도 피하지 말고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 용기란 생각한 것을 실천하는 힘이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에게 좌우명을 물어보자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그의 얼굴에서 SNS의 새로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광주포럼의 무료SNS강좌가 광주·전남은 물론 SNS세계의 빛과 소금이 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가기를 바란다.

www.facebook.com/groups/gjsns(광주포럼)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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