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적책임촉구시민모임과 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는 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반도체 취업자 직업병 실태파악 및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삼성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백혈병) 발병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 마련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삼성일반노조,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등 4개 단체는 2일 오후 2시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행 버스를 탔던 특성화고 출신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노동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조사 결과 올해 3월 기준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등 직업병 피해 제보자는 137명으로 이중 53명이 사망했다"며 "광주 출신 피해자 중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투병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특성화고 출신들이 백혈병과 림프종 등 희귀질환과 암에 쓰려져 갈지 예측할 수 없다"며 "시교육청은 삼성 반도체 전자산업체 입사자와 직업병 관련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산재교육 및 직업병 사례 안내 등 청소년노동인권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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