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노무현길 추모산행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고 밝혀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故노무현대통령 서거3주기를 맞아 13일 오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천여 명이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노무현길’ 추모 산행에 나섰다.

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당시 노 대통령의 산행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전무후무한 일이었다”며 “그리고 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산행을 한 것도 무등산이 유일했다. 그만큼 광주는 노 대통령에게 특별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 “200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노무현 후보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이곳 광주에서 1위를 했다”며 “광주 시민들이 경상도사람 노무현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3주기 노무현 길 추모산행  참여한 한국시민기자단 김인권단장은 "역사에 길이 남는 행사가 될 거라며 노무현 전대통령의 시민의 아픔을  많이 대변했다고 했다.

문 이사장은 “그 때 광주시민들의 지역을 뛰어넘는 그 선택이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국민감동드라마로 만들었고 그 힘으로 노 후보는 이회창대세론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돼 광주가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를 만든 것이다”며 “무등산 산행 때 함께 한 시민들에게 노 대통령은 '요즘 내가 정치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이 곳 광주에서 무등산에서 기를 듬뿍 받아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무등산에 오른 후에 방명록에 남긴 그 소감은 ‘아! 참 좋다’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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