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소장 이혜숙)가 29일 오후2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과 창조경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160개 설립된 시점에서 협동조합의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창조경제시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역할 및 협동조합 간 연대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포럼의 1부는 성공적인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운영 사례로 △소기업간 협동으로 기업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기술융합협동조합’ △분사형 협동조합으로 사업도 살리고 고용도 살리는 ‘세리오협동조합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IT서비스를 추진하는 ’위즈온협동조합‘ 등이 나와 발표를 한다.

2부는 ‘창조경제시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송위진 사회기술혁신연구단 단장이 발제를 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양성과 임요업 과장,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정책과 김서중 과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장무훈 부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최혁진 본부장, 과학기술문화협동조합 장재열 이사장, 군산대학교 건설소재 알앤디 협동조합 이승헌 이사장이 패널 토론자로 나온다. 좌장은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장종익 교수가 맡았다.

지원센터는 행사장 내에 다양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활동과 사례를 볼 수 있는 전시물 게시 및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홈페이지(www.setcoop.net)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문의: 02-6411-1065)

‘과학기술인 협동조합과 창조경제 포럼’개최 개요
일시: 2015년 10월 20일(목) 14:00 - 17:00(180분)
장소: 올레스퀘어 드림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주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후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대상: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궁금하신 모든 분 (100명 내외)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주요 운영사례
◇기술융합협동조합 : 소기업간 협동으로 기업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고

기술융합협동조합은 경남 지역 7개의 기술집약 제조분야 중·소규모 기업들이 모여 조합사들의 화합과 상생, 더 나아가 나눔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 설립 후 제품모델링, 회로개발, 기구설계, 복합소재, 기계가공, 구조해석 등 각 조합사가 가진 주력 분야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하여 원스톱 시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협동조합 설립 첫 해 6개월 간 매출 1억 5천만 원을 달성하였고, 조합사 중 한 곳은 직원 4명에서 35명으로 급성장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고자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창업 강의, 멘토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조합 내 인턴십 도입 등으로 지역 내 청년들의 취업 지원도 돕고 있다.

◇세리오협동조합 : 분사형 협동조합으로 사업도 살리고, 고용도 살리고

세리오협동조합은 화학제품 제조 관련 중소기업에서 사업이 중단될 상황에 처한 특정 사업부 연구원들이 분사하여 설립한 직원 협동조합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설 및 장비 등을 기존 회사와 계약을 통해 운영하여 비용을 절감하였으며, 기존 회사의 납품 실적이 유리하게 작용하여 신생기업의 시장 진입장벽인 실적 문제를 극복하였다.

협동조합 설립 후 매출액의 증가로 분사 전 회사에서 받던 것보다 급여가 인상되었고, 조합원 합의를 통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여 출·퇴근 시간도 유연해졌다. 함께 투자하여 설립한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모두 다 직원이면서 경영자로서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 :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다

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은 변리사, 기술거래사, 국제심사원 등 10년 이상 경력의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기술기획, 기술정책 관련 정보를 수요자-연구자 간 양방향으로 제공하여 과학기술정책의 공백영역을 메워 중소기업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어링 정보 및 거래 플랫폼 모델 개발 사업화를 중점 추진 중이며, 올해 10개의 과학기술정책 연구용역을 완료 또는 수행 중에 있으며, 예상 매출액 4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위즈온협동조합 : 우리의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위즈온협동조합 오영진 이사장은 “장애인은 사회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린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익적인 사업을 하는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위즈온협동조합은 홈페이지, 쇼핑몰, 스마트폰 어플 등 시각, 청각,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웹 접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장애인 스스로 모여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설립 초기부터 각종 대회의 아이디어 및 콘텐츠 부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사회적기업 육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창업 1년 만에 사업수주 100건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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