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영국과 독일은 치열한 살육의 장소가 되었고 숱하게 많은 청년들이 전쟁터에서 죽어갔다. 전쟁은 서로에 대한 증오와 반목을 오래오래 남기게 되는 비극이 되었다. 

2차 대전중에 영국 공군에 소속되어 전투기를 몰고 독일 공군과 싸워야 했던 한 장교의 실화이다. 어느날처럼 영국 전투기 조종사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독일군 전투기와 교전을 벌이게 되었고 마침내 독일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그리고 영국 전투기 조종사는 자신이 격추한 천투기 조종사의 유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유품은 독일군 조종사가 독일에 있는 조종사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편지였다.

이 편지를 읽은 영국군 장교는 마음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격추시킨 전투기 조종사의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를 느끼게 된 것이다. 영국군 장교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영국군 장교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전사한 그 장교를 대신하여 그 어머니의 아들로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의 그러한 결심을 독일군 장교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할지 수년간 그는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차대전이 끝난 후 영국군 장교는 전사한 독일군 장교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진심을 담은 사과와 함께 자신이 전사한 아들 노릇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밝혔다.

그 편지를 받은 독일군 어머니에게서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희 둘 다 훌륭한 청년이었다. 국기의 부름을 받아 목숨을 바친 훌륭한 애국자였다. 비록 독일의 내 아들은 죽었지만 영국의 내 아들은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어서 오거라.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이다! 사랑한다. 독일에 있는 네 엄마로부터!"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는 국경도 넘는다. 이들이 만드는 세상은 감동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과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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