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유채밭

청기 김용진

 

추운 겨울날이 군림했을때에는

이럴 줄 정말 몰랐다

이곳이 노다지가 될 줄을

 

앙상하게 말라가던 허한 벌판

들쥐들의 굴과 버림의 흔적만 있을 뿐

여기가 이렇게 황금밭이 될 줄을 

 

황금색으로 활짝 개화한 봄날이 오니

동면을 깨어난 나비들도 날아 오르고

생기 얻은 아낙네들의 소프라노도 들린다

 

포항 호미곶 유채밭 황금물결이

겨우내 움추렸던 나그네의 가슴에

새로운 생기를 가득 안겨주는 지금이다

 

 


<시인 소개>

40여권의 행복인문학 관련 저서를 남긴 행코 시인 김용진교수는 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와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윤리학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협회산하기관 '화율림' 4박5일캠프 웰에이징과 웰다잉 초빙명사, 칼럼니스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로서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행코 책임교수들과 함께 앞장서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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