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아인슈타인은 율곡 이이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율곡 선생은 1536년에 태어나 1584년에 49세로 죽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였던 율곡 선생은 8세에 한시를 작시하였고 13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했으며, 21세에 생원진사시 초시인 한성시에 장원급제했다. 율곡은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일평생 8번 장원급제한 천재였기에 구도장원공(九道狀元公)’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율곡선생의 학문과 사상에는 사람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이 깊이 깔려있다. 어쩌면 21세기에 살았다면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일을 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자의 향약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재편하여 설명한 환난상휼 즉 다함께 잘 살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율곡 선생이 가르친 환난상휼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마을에 장례가 나면 주민들은 각자 쌀 1되, 빈가마니 한장을 내되 아주 가난한 사람은 신역으로 대신한다.

2. 장례에는 각 집마다 장정 1인이 장례를 돕되, 장정을 보내지 못하면 쌀 1되씩을 낸다.

3. 경제사정이 어려워 시집을 못간 처녀는 관청의 지원을 받도록 하고, 향약에 가입한 사람도 지원한다.

4. 질병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마을에서 각각 경작을 지원하여 도와준다.

5. 억울한 판결을 받은 사람이 있으면 주민들이 연명으로 청원하여 누명을 벗도록 도와준다.

율곡선생의 환난상휼 5개조항은 4세기가 지난 현대사회에서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덕목이다. 특히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공동체 의식이 심각하게 약화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인간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중심되어 각 시군구별로 행복서포터즈 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함도 이러한 관점에서이다.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율곡 선생같은 마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과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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