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전야제, 조선시대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승시(僧市)’재연

대구시와 동화사는 오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5일간 팔공산 동화사 일대에서 조선시대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팔공산 승시(僧市)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승시축제는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식', '일자일불 사경대회' 및 '국화사이로 달과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구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만남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7일 오후 5시, 대한불자가수회 창립기념 축하공연으로 전야제가 펼쳐지며, 개막식이 개최되는 10월 8일에는「불교문화와 팔공산의 만남」을 테마로 △개막 법요식 △고려초조대장경 봉안식 △대구시립관현악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는 9일에는 '승시와 전통문화의 만남'을 테마로 △사경대회, △우리도 천하장사 △예불 및 승무시연 △문화 한마당인 통통한마당이 열리고, 10일에는「스님들과 시민들의 소통」을 테마로 △사찰음식경연대회 △승가씨름대회 △예불 및 승무시연 △울려라 법고소리 등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은 '승시와 대중들의 화합, 그리고...'를 테마로 △승시노래자랑, △예불 및 승무시연에 이어 △우리가‘樂’음악회를 끝으로 5일간의 축제가 폐막된다.

아울러, 승시 기간에는 전시행사로 △평화의 등 밝히기 △불교용품 전시 △불교 미술작품 전시를 준비했고, 체험행사로 △세계불교문화 체험 △사찰문화 체험 △전통문화 체험을 마련했으며, 장터마당으로△승시 재연마당 △승시장터 △중고장터 △오일장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10만송이 국화로 제작한 다양한 조형물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시해 가을빛 추억과 함께 국화향기 가득한 힐링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시는 가을 행락철과 겹쳐 동화사 주변 도로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했으며,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급행 1번)를 5대 증차 운행한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우리 지역에서만 개최하고 있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인 승시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공산 승시(僧市)는 조선시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만의 장터지만, 대구시가 2010년부터 지역의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으로써 승시를 재연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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