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수마을기업 10개 중 대구시 2개 선정...우렁이밥상 최우수, 분재마을 장려

대구시의 마을기업들이 전국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시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2015년도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에서 우렁이밥상 협동조합(대표 양하수)과 ㈜분재마을(대표 이재숙)이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의 영예를 안아 총 1억 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행정자치부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한 우수마을기업을 선정해 성공 모델화 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전국 1,250여 개의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자체심사를 거쳐 1~2개 우수마을기업을 행정자치부에 추천하고, 행정자치부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우수마을기업 10개를 선정한 후 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결정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렁이밥상 협동조합은 2013년 10월에 마을기업을 설립해 저소득층, 취약계층,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 등이 많은 성서빌라촌 지역에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 반찬가게 및 농산물직거래매장 운영, 생산지 견학 및 체험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밥상과 도농 간 상생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 운영으로 도시형 마을기업의 대안적 모델을 확립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분재마을은 2013년 9월에 마을기업을 설립했으며, 도심 속의 작은 정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힐링 및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도시농업에 기반한 6차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분재 생산 및 판매를 통한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사업, 교육 및 자연생태체험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벌여왔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양하수 우렁이밥상 협동조합 대표는 “앞으로 시상금 7천만 원을 받게 되면 성서지역 취약계층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을기업이 태동한지 5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우수마을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며, “마을기업의 자립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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