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훌륭한 통치자가 되기 위해서 철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학문을 접했던 왕자가 있다. 그가 바로 당시대의 강대국인 마게도니아의 알렉산더 왕자였다. 훗날 그는 마게도니아의 왕이 되었고 중동의 그 넓은 지역을 점령한 황제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알렌산터 대왕이 경험한 실패담을 소개하려고 한다. 행복인생경영을 목표로하는 행복 코디네이터들에게 반면교사가 되라고 잠시 희망편지 무대위에 등단시켜 본다.

알렉산더 대왕은 동물이나 토산품 등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진귀한 것들은 아테네에서 리케이온 학당을 설립하고 열심히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마차에 전리품들을 가득 실어 열심히 보내기도 했다. 알렉산더 대왕이 이렇게 보내준 것들을 토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양한 저술을 남기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아무튼 알렉산더 대왕이 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한 장군이 잘 훈련된 사냥개 두 마리를 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알렉산더 대왕은 사냥을 잘하는 사냥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좋아했다. 그리고 사냥개들을 데리고 들떤 마음에 즉시 사냥을 나갔다. 마침 왕의 일행 앞에 토끼들이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 토끼를 본 사냥개들은 도무지 토끼를 잡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땅 바닥에 주저앉아 흥미없이 놀고만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사냥개들에게 토끼를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렿다. 왕이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토끼사냥에 나서지 않는 사냥개들을 보자 알렉산더 대왕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칼를 빼어 사냥개 두 마리를 즉시 죽여 버렸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궁전에 돌아온 대왕은 사냥개를 선물한 장군을 불러놓고 호통을 쳤다. "토끼를 보고도 전혀 뛰어갈 생각도 안하는 그 멍청한 개들을 왜 나에게 선물이라고 바친 것인가? 자네는 이 황제를 사냥터에서 놀리려고 작정한 것인가?"

그러자 신하는 두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전하! 그 사냥개들은 토끼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오라고 훈련된 개들이 아닙니다. 그 개들은 호랑이나 사자같은 맹수를 잡도록 거칠게 훈련받은 사냥개들입니다. 실제로 깊은 산속을 뛰어다니며 호랑이도 잡은 아주 유능한 개들입니다. 사냥개들 중에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개들입니다. 전하께서 그 유능한 사냥개를 죽이셨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알렉산더 대왕은 땅을 치며 통곡했다. 그제서야 자신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이 생각 났다. 냉철한 판단을 하려면 사사로운 감정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가르침을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유명한 <논리학>을 쓰게 된 것도 자신의 부족한 사고방식에 논리적 기능을 강화시켜야 되겠다는 열정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가 인생을 경영하면서 실패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내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 성급하게 판단하는 잘못을 범하는 경솔함을 반성해야 한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에 눈 멀어 군침을 흘리다가 아주 중요한 큰 것을 놓친다는 말이다. 현명한 사람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리고 얼음처럼 냉철하게 판단하고 즉시 실천에 옮긴다. 행복인생을 경영하려면 자기 자신의 생각을 아주 냉철하게 통제할 능력이 필요하다. 당신의 판단력은 절제와 통제로 조절될 때 비로소 웰빙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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