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의 웰빙라이프 멘토링

시간의 전환점마다 삶이 가볍게 춤추게 하라. 잎새의 끝자락에 있는 이슬처럼

(Let your life lightly dance on the edges of Time like dew on the tip of a leaf)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인간으로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계획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의 교수이자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워드 스티븐슨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병문안을 온 제자에게 편안하게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미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기에 인생에 후회는 없다.”라고 그의 제자들은 갑자기 찾아온 죽음에도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는 하워드를 보고 그를 평소에 존경하던 제자 에릭은 수년간 하워드와 나누었던 귀한 대화와 조언들을 책으로 엮고 싶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면서 이렇게 하워드와 에릭의 이야기가 『하워드의 선물』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인가?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과 기준이 다르기에 본인의 기준에 적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본다.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위치와 삶의 방향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온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 번 이상하기 마련이다. 나만 다른 길로 가는 것 같고, 또는 나만 뒤떨어지는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인생을 탈출구를 찾으려고 방황하는 때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나도 그 이유를 모르는 무기력증과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한 것 같고, 갑자기 닥친 실패 등 각자가 겪는 어려움은 다르지만 모두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상태다. 무언가가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는 계기나 고비를 ‘전환점’, 즉 ‘터닝포인트’라고 하며,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각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불시에 찾아온다.

『하워드의 선물』에서 하워드는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세상은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숨겨 놨다고 말한다. 뜻밖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우리는 좌절하지만, 장애물인 줄 알았던 그 모든 것들이 사실 새로운 길을 알려 주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기회로 만들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누구나 세월이 흘러 어느 시기가 되면 좋든 아니 싫든 간에 직업에서 물러나는 은퇴라는 것을 맞이하면서 인생무상을 논한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은퇴란 직업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바꾸는 것이다.

요즘 50대에 직장을 퇴직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내 자신도 퇴직하기 싫다고 발버둥 쳐도 5년이 지나면 퇴직해야 된다. 은퇴와 퇴직의 뜻은 다르나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은퇴를 하든 퇴직을 하든 새로운 삶을 위하여 재직 중, 준비를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쓴 『어느 날, 백수』에서 어느 날 갑자기 실직한 중년이 망가지지 않고 당당하고 품위 있게 사는 방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띠지에 적힌 문구처럼 『쪽팔림을 무릅쓰고 쓴 50대 서생의 백수생활 분투기』를 읽어 보시기를 권유하며 오늘도 절대 ‘마포불백(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나 자신을 다독인다.

박정원 작가의 『영어 천재가 된 홍대리』의 본문 중에는 단어 사용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구절이 있어 살펴본다.

주인공이 퇴근 시간 이후 잡무를 하고 있는데, 외국 바이어가 전화로 상사를 찾았다. “그분은 퇴근하셨습니다. He is out of work.”라고 답변을 하였다. 이에 바이어는 놀라며 “네? 정말요? What? Really?”라고 재차 확인하는 물음에 다시 “He is out of work. Bye.”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다음 날 주인공은 상사에게 out of work(실직한, 퇴사)와 out of office(퇴근하다)를 구분하지 못하여 졸지에 상사를 실업자로 만들었다고 혼나는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라고 하버드 대학교 명예교수 하워드 스티븐슨이 말했듯이 나는 그 동안 오학년 중반을 살아오면서 3번이나 큰 산을 만났다. 아니 삶의 무계에 걸려 넘어졌다고 표현해야 정확할 것이다.

첫 번째는 내 나이 14살(중1)에 아버님이 무리하게 사업에 확장하시다가 먼 곳으로 떠나셨다.두 번째는 어머님이 뇌종양으로 만 7년을 투병하시다 아버님이 계신 곳으로 떠나셨다.

이때 간절한 나의 심정을 표현한 나의 첫 번째 책 『30년 차 경찰공무원이 말하는 위대한 고객』 프롤로그 앞머리 부분을 소개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겪게 되는 삶의 종류는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떠한 시각으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에 따라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고,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면서 살아야 한다. 나도 7년이란 어머니를 병구완하면서 앞을 볼 수 있는 터널이 아닌 끝을 모르는 동굴을 가는 심정이었을 때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을 줄까?”라는 반문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세 번째는 처의 사업이 잘못되어 만 7년 동안 고가의 교육비를 지불하며 외조를 하였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짧고 굵게 이 지구상에 많은 영향력을 주고 떠난 ‘애플’사 창립자이자 전 CEO인 고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가 남긴 명언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현재 모습을 돌이켜 본다.

·내가 계속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혁신은 연구개발자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하는 것과는 상관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이란 겉치장이고 인테리어는 장식이다.

·가끔은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때도 있다.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다.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은가?

·무덤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또한 그는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연설(‘05.06.01)에서 자신의 인생 좌우명을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하면서 자신의 인생 세 가지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나의 소견은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제일 먼저 접하는 부모로부터 시작하여 두 번째는 가족, 세 번째는 친척, 네 번째는 주변 동네 지인들, 다섯 번째는 선생님, 여섯 번째는 성직자, 사회인순으로 그 사람의 전환점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한 관계로 ‘사람을 만드는 데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도시 형태를 구성하는 중심축이었던 청계천은 시전(市廛)이 형성되면서 북촌과 남촌을 구분하는 경계의 공간으로 주변은 역관, 의관, 시전상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중촌(中村)이라고 하였다. 서울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놀이터로 명절 때마다 다리 밟기, 연날리기, 연등행사, 편싸움(양편으로 나누어 돌을 던지는 놀이, 石戰)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장소였다.

청계천은 서울 사람들의 생활공간의 일부로, 아낙네들에게 유용한 빨래터였으며, 아이들에게는 개천 바닥이 말라 있을 때는 공터로서, 물이 흐르고 있을 때는 멱 감는 장소로 더할 수 없이 좋은 놀이터였다. 또한 청계천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터였다. 거지들이 청계천 다리 밑에 토막(土幕)이라는 움집을 짓고,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걸식을 하기도 하였으며, 생계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천변을 따라 길게 판잣집을 짓고 살은 곳으로 단순한 하천이 아닌 600년 서울의 역사, 서울사람들의 생활이 흐르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었다.

우리가 기이 알고 있는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윤향기는 “동생 윤복희와 난 청계천 거지 출신이다.”라고 깜짝 고백을 하였듯이 그들의 시대에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였기에, 그의 부모들은 정신력은 절대 거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의 후손들 중에는 다시 거지가 없다는 결론을 감히 말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가난이 세습되는 가족들을 주변에서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 오늘도 마음이 편치 않다.

우리는 매 순간 인생의 전환점이 서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전환점을 잘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장수하신 분들의 오래 사는 법을 나의 입장에서 요약하여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니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빌어본다. 그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살아 있는 놈이 센 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좋은 물을 자주 마셔라.

·운동(등산 등)하라. 꾸준한 운동은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충분한 수면(7시간)과 비타민을 복용하라.

·아침을 먹어라.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라.

·매일 청소하라(청결, 혈압 감소).

·소식(천천히 식사)하라

·마늘, 야채, 과일, 생선,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라.

·소금,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라.

·적당량 와인, 하루 커피 2잔, 차를 마셔라.

·체중을 줄이고 무리한 체중 감량은 피하라.

·금연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라.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웃어라(긍정적 마인드).

·낮잠(일주일 세 번, 30분)을 자라.

·치실(치아 건강, 입 냄새)을 사용하라.

·병가를 내라.

·일어서라.

·침착하라.

·수혈을 받아라.

·게임(퍼즐 등)을 즐겨라.

·코코아, 다크초콜릿을 먹어라.

·자주 성관계를 가져라. 그리고 배우자 관리를 잘하라.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라.

·직업을 바꿔라.

위에 열거한 오래 사는 법 중 내가 지금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공개하면 ‘물 자주 마시기, 운동하기, 매일 청소하기, 소식하기, 마늘·채소 · 과일 · 생선 · 정제하지 않은 곡물 섭취하기, 소금과 패스트푸드 섭취 줄이기, 커피 2잔, 아침 먹기, 금연, 꾸준히 일하기, 치실 사용하기,일어서기, 침착하기’이다. 그와 반대로 부족하거나 노력이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 적당한 와인, 체중 줄이기, 병가를 내라, 웃어라, 낮잠, 수혈을 받아라, 게임을 즐겨라, 코코아 · 다크초콜릿을 먹어라,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라, 직업을 바꿔라’이며 실천할 과제가 있음을 행복이라 여긴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도 ‘장수하신 분들의 오래 사는 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체크해 보면서 나를 알고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자.

• 지금 내가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3초 이상 생각하지 말고 기록하기)

• 내가 부족한 것 즉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

• 앞으로 실천해야 할 것

레바논의 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인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낙관주의자는 장미에서 가시가 아니라 꽃을 보고, 비관주의자는 꽃을 망각하고 가시만 쳐다본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면 지금 당신은 삶에서 장미의 꽃을 보고 있는지 가시를 보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즉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당신에게 묻고 싶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