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뜨거운 열정 바칠 터”

대전재능 시 낭송 협회와 함께하는 [제271회 별빛 속에 시와 음악회]가 1월 17일 밤 8시부터 열렸다.

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213-48 대전시민천문대 천체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다시금 새롭게’와 ‘다 함께 더 멀리’를 두 축으로 하여 ‘함께 가요 우리!’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시의 향기와 시 낭송의 즐거움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1부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를 시작으로 화려한 팡파르를 울렸다. 먼저 하모니카 연주로 동요 메들리를 오욱환 가수가 멋지게 연주하여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다음으로는 박성애 시 낭송인이 이동진의 시 ‘삶’을, 염기완 시 낭송인은 이기철 시 ‘별까지는 가야 한다’를 암송하여 깊어져 가는 천문대를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신윤정 시 낭송인은 신달자 시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를, 장규순 시 낭송인은 자작시인 ‘삶의 성적표’를 내놓으며 관객들로부터 후한 성적표를 받았다.

<2부>는 ‘별자리 여행’으로 꾸며졌다. 3부는 <우리들은 무엇이 되고 싶다>가 키워드였다. 장윤진 대전재능 시 낭송협회장은 문정희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황기호 시 낭송인은 복효근 시 ‘새에 대한 반성문’으로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드높였다.

이명희 시 낭송인은 김춘수 시 ‘꽃’을, 이옥주 시 낭송인은 이상화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암송하여 일제하의 민족적 울분과 저항을 노래한 몇 안 되는 시 가운데서도 압권으로 잘 알려진 이 시의 맛을 새삼 음미하게 해 주었다.

이영숙 연주자는 오카리나 연주로 패티 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열연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제271회 별빛 속에 시와 음악회]를 성공리에 마친 장윤진 대전재능 시 낭송협회장은 “다가오는 설날에 가족들과 잘 보내시길 바라며, ‘새롭게 다 함께 더 멀리’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시 보급 활동을 하는 데 더욱 뜨거운 열정을 바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제271회 별빛 속에 시와 음악회]가 열린 대전시민천문대는 대전광역시가 건립하여 2001년 5월 3일 개관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세워진 시민천문대이다.

가족 단위로도 평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대덕특구연구단지에서 천문우주과학 체험 학습(천체망원경 관측, 천체투영관 4계절 별자리 설명), 전시실(천문우주체험)과 천문우주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별 음악회’와 ‘별빛 속에 시 낭송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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