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냐씨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광주지대' 김찬종 대표
깐냐(27세)씨는 지난 2007년 한국인 남편 김모씨를 만나 결혼 한국에 들어온 캄보디아 출신 국제결혼여성이다.한국에 들어온 후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 한국말을 능숙하게 구사하게 되었다. 그 후 광주거주 캄보디아 이주민의 입과 귀가 되는 캄보디아어 통역봉사자로 일해 왔다.
하지만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의료보험도 가입되지 않은 상황이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집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살고 있던 집의 임대기간이 만료돼 이사갈 집을 찾다 최근 분양한 주공아파트 임대를 신청 대기 13번을 받았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3-4개월 후면 차례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당장 이사갈 집이 없어 발을 동동거리다 나눔방송에 도움을 요청했다. 순번이 돌아와 이사갈 때까지 살만한 집을 무상 임대해 줄 후원자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나눔방송은 비어있는 농가나 잠시 사용하지 않는 집을 소유한 마음이 따뜻한 후원자를 애타게 찾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난 1월28일 보도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익명의 후원자가 농촌주택을 무상임대, 지난 2월 20일 이사를 마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또 이 소식을 접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광주지대" 김찬종 대표는 쌀 (20kg) 1포, 라면 1상자, 화장지 2개를 깐냐씨에게 전달하며 한국인 남편을 사랑하고 돌봐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김찬종 대표는 지난 수년동안 이주민 한국어교육, 다문화사회이해교육, 긴급의료지원을 위한 차량봉사등 고달픈 외국인근로자와 이주민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왕유미(중국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