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tvN ‘스킵’

‘스킵’이 단 5분의 대화로 애정전선이 바뀌며 예측불허의 재미와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스킵’(연출 정철민·윤형섭) 4회는 감정 표현에 솔직한 2기 스키퍼들의 운명 찾기가 펼쳐졌다.

익명의 방을 보고 취향에 맞는 상대를 선택했던 ‘이 방의 주인은 누구?’를 통해 맺어진 2차 토크. 자신의 방을 선택해줘서 고마운 안명환과 친근감을 느껴 방을 선택했던 소유진의 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어긋났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하는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서혜진과 이상형과 부합해 호감을 느낀 김종석의 대화 역시 매끄럽지 않았다.

도시락 교환의 시간은 혼돈 그 자체였다. 1차 토크 때 대화를 나눴던 김빅토리아노와 소유진은 서로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2차 토크 때 만난 김빅토리아노에게 도시락을 전했던 김민아는 “집에 가겠다”라는 농담과 함께 아쉬워했다.

김종석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한 번도 대화하지 못한 소유진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김빅토리아노는 경쟁자의 등장에 “평화로운 미팅을 기대했는데 서바이벌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긴장했다.

아승연은 2차 토크에 이어 이상형인 김강민에게 도시락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김강민은 아승연에게 미안해하며 1차 토크 때 짧은 대화로 아쉬웠던 서혜진에게 도시락을 건넸다. 서혜진이 대화를 해보지 못했던 김빅토리아노에게 도시락을 주면서 사랑의 작대기는 꼬여버렸다.

도시락을 받지 못한 스키퍼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도시락을 먹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유재석은 “도시락이 기가 막히다. 배부터 채워야 한다”라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스키퍼들을 독려했다.

솔직하고 당당한 스키퍼들의 멋있는 면모는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김강민에게 직진했던 아승연은 최종 선택에서 스킵을 했다. “강민님이 로테이션 토크 때 불편해보였다. 내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멈추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안명환, 아승연, 김민아가 최종 선택을 스킵하며 3연속 스킵이 나온 가운데 김빅토리아노와 소유진에게 시선이 쏠렸다.

앞서 김빅토리아노는 퀴즈 우승 혜택으로 로테이션 토크에서 소유진과 총 7분의 대화를 했다. 김빅토리아노는 “제가 유진님을 계속 선택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라고 마음을 살폈고 소유진은 부담스럽지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다.

모든 이성과 5분간 대화를 하는 로테이션 토크는 러브라인을 흔들어놨다. 마지막 5분의 시간은 누군가에게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김종석은 자신을 동생으로 보는 서혜진의 마음을 알아차리며 “사귈 수 없다면 친해지고 싶었다. 누구 하나 선을 넘는 순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서혜진을 최종 선택하며 설렘을 안겼다. 넉살은 “너무 무서운 5분”이라면서 예측불허의 러브라인에 다시 한 번 놀라워했다.

바쁜 일상에 친구 같은 연인을 원하는 서혜진은 동갑이자 1차 토크에서 호감을 느꼈던 김강민을 선택했다. 하지만 김강민은 마지막 로테이션 토크에서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소유진을 최종 선택했다. 5분의 마법은 또 한 번 발휘됐다. 2기 소개팅은 최종 한 커플이 탄생했다.

이날 유재석, 전소민, 넉살 세 명의 MC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주선 덕에 4대 4 당일치기 소개팅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스키퍼들은 마음을 교류한 상대가 없어 최종 선택을 스킵하거나, 커플 매칭이 되지 않아도 “좋은 경험이었다”라면서 웃으면서 마무리를 했다. 스키퍼들의 용기 가득한 사랑을 응원하는 ‘스킵’ 5회는 오는 12일(목) 저녁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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