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달이다. 한 해(年)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만감(萬感)이 교차(交叉)한다. 이전 기고에서 말했지만 2022년 신정(新正)부터 제 차를 타기만 했는데 4천명 넘게 축복했었다. 년(年) 말(末)이 지나면 5천명 넘는 분들이 축복을 받는다. 두 명이 타든 세 명이 타든 한 명으로 개수(個數)했다. 그러니 5천명은 훌쩍 넘을 것이다.너무 흐뭇하다. 더불어 감사하다. 5천명 넘는 사람들을 축복을 해주다니! 어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이래서 제가 핸들을 놓지 못한다. 또한 글 쓰려는 소재
아침 일찍 일어나 신나는 마음과 기쁜 마음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마침 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인지 하늘에서는 하얗고 기쁨 가득한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에게 기자라는 교육이 있을 줄 몰랐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그리고 어떻게든 기자라는 교육받고 알권리가 잘 전달되는 기자가 되고 싶다.그런 초보의 수습 기자처럼 하늘에서도 깨끗한 백지의 하얀 눈이 함께한 것 같다. 몇 시간에 걸쳐 서울 교육장에 도착해서 긴장되고 설레는 교육이 시작되는 장소로 이동했다.294기 교육생들과 그리고 교육을
인생 첫 기자 수업을 받았다.기대반 셀렘반으로 양재역에서 5분에 걸려 약간은 헤맸지만,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기자아카데미 교육장에 도착했다.교육생들이 한명 두명 모이기 시작 한 후, 한 시간 두시간이 지나갔지만 나는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수업을 들었다.기자아카데미의 궁금한것도 많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많은 ‘나는’ 이런저런 토론 형식도 되었다가 너무나 알찬 시간이 되었다.역시 모든 것은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된다는 나의 논리에 확실성을 가지게 되어서 뜻깊은 교육이 되었고, 좀 더 인생에 업그레이드 되어 좋은 기사도 쓰고 싶다.
= [작년 3400명 고독사… 절반이 5060 남성] = 정기구독하는 종이신문 1면의 우측에 실린 기사이다.사회에서 고립된 채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독사 규모가 지난해 무려 3,400명에 달했다는 보도였다. 특히 절반 가까이는 ‘5060 남성’이었다고 해서 충격이 더 컸다.법률상 고독사 요건은 ①가족·친척 등 주변인과 단절돼 혼자 살다 ②자살·병사 등으로 숨지고 ③시간이 지나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라고 한다.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무료 도시락을 조건 없이 자주 나눠준다
평소에도 여기저기서 부르는 사람이 잦다. 연말이 되니 더욱 분주하다. 어제도 대낮부터 낮술을 마셨다. 존경하는 문학박사이자 작가이며 ‘형님’ 덕분이었다.덤으로 꽃처럼 아름다운 분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덕분(德分)은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을 말한다. 이의 대척점에 변덕(變德)이 있다.‘이랬다저랬다 잘 변하는 태도나 성질’이다. 전자의 경우는 자꾸만 만나고 싶어진다. 반면 후자는 만나봤자 피곤 스타일이다. 안 만나는 게 좋다.여하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배움의 연속이다. 학문을 통한 배움은 당연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학
마침내 대전에도 첫눈이 왔다. 그것도 얼추 폭설 수준으로. 첫눈을 일컬어 일반적으로 서설(瑞雪)이라고 한다. ‘상서로운 눈’이라는 것이다.이는 ‘복(福)되고 길(吉)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라는 의미다. 복(福)은 우리네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이다.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이기에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복이 많아야 자식이 잘되고 만나는 사람도 인본주의(人本主義)이며 양심적이다. 길(吉) 역시 ‘무언가에 운이 좋다, 아름답거나 착하거나 훌륭하다, 착하다’ 등의 복합적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오래전 푸근한 고향의 상징으로
예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은 일반적 상식이었다. 이는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극단적인 식도락의 출발점을 이르는 말이다.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 그러나 사람은 단지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가운데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식도락(食道樂)의 개념이다.그리고 여기에다 보신(補身)과 장수(長壽)를 더 해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관념을 탄생시킨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대둔산의 초겨울 풍경을 가슴으로 만나면서 흡사 대통령처럼 맛난 음식을 융숭하게 대접받는 곳이 있다기에 찾
대전시 동구 철갑 2길2(소제동) 3층에서 기획전시전 ‘초목(草木), 새로운 생(生)의 기록’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22년 12월 8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개최된다.이 전시회는 대전 무형문화재 기능 6종목(초고장, 악기장(북메우기), 악기장(가야금 제작), 소목장, 대목장, 목기장)의 주재료 및 작품 제작 과정을 조명하는 기획전시이다. 전시는 다음의 4부로 나누어진다.1부 ‘기다림, 자연이 깊어지는 시간’에서는 작품의 주재료인 풀과 나무를 소개하고 좋은 재료가 되기 위한 건조 과정을 보여준다.2부의
매주 월요일 저녁 7시가 되면 곡성읍 경찰서 부근 숙이네점빵에서 곡성 캘리동아리가 쉬지않고 개성있는 글씨와 그림으로 진지하면서도 웃음꽃을 피우고있다.캘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함께 연구하고 함께 배워가는교학상장의 정신으로 2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최근 신규 회원 2명이 합류해 총12명이 시간이 되는대로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곡성 금손의 행방불명 캘리그라피 동아리회장 박해숙 (숙이네점빵 대표)씨는 "여긴 특별히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우리 곡성 지역민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들기도하면서 손은 부지런하게 그림
지난달에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친구가 시상식장까지 찾아와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그 꽃다발을 들고 귀가하니 아내가 더 좋아하더군요.아내는 지극정성으로 그 꽃을 가꾸며 거르지 않고 물도 잘 줬습니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지만 그 꽃은 얼추 보름 가까이나 싱싱하더군요.어느 날도 퇴근했더니 몇 잎 안 남은그 꽃을 손질하며 매우 안타까워하는 아내였습니다.“여보~ 꽃이 그렇게 좋아?”“아무렴.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순간 저는 기지를 발휘했지요.“따지고 보면 당신이 꽃이야!”박장대소를 하면서도 아내는 꽤 좋아했습니다.41년째 부부의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 대전지회 제11회 다시, 별 헤는 밤] 공연이 12월 8일 저녁 7시부터 대전트래블라운지 2층에서 열렸다.부혜숙 시 낭송가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우현명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 대전지회장이 윤동주의 ‘서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부혜숙 시 낭송가는 이성선의 ‘사랑하는 별 하나’, 이현숙 시 낭송가는 문병란의 ‘희망가’를 화답 형식으로 낭송했다.특별 초대된 대전중구문인협회 대표이자 문학박사이며 작가이기도 한 김우영 회장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멋진 기타 연주와 노래로 선보여
= “2005년 일본 미즈호 증권에서 한 직원이 63만 엔짜리 주식 1주를 파는 주문을 내다가 실수로 1엔에 63만 주를 파는 주문으로 잘못 입력했다. 90초 만에 실수를 알아채고 주문을 취소했지만 그새 수만 건의 주문이 체결됐다. 증권사는 주문을 책임지느라 4000억 원대 손실을 봤다. 금융가에선 이런 실수를 팻 핑거(fat finger)라고 한다. 살찐 손가락으로 자판을 누르다 실수하는 것을 말한다.” =-> 12월 9일 자 조선일보 에서 본 ‘실수의 교훈’이다. 기사를 좀 더 보자.= “2018년 한국에서도 팻 핑거
화순 남산 인문학당은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주최하고 화순인문학교육협회(회장 김광남)에서 주관하는 군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다. 12월 토요강좌는 10일 오전 10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세미나2실에서 열렸다. 윤오순(에티오피아문화연구소장) 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에 있다. ‘아덴만의 여명’이란 작전이 펼쳐졌던 소말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에게 음력 윤달이 있다면 이 나라는 13월이 있다. 1년은 똑같이 365일이지만 한달은 30일로 언제나 같다. 나머지가 모여 13월이 된다. 이게 쌓이다 보
건물 화재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출입구 및 비상구를 찾지 못해 대피 도중 사망하는 경우 발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에는 관심없이 보았던 비상구가 위급한 상황 시에는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건물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치안상의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동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소방관계법 중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는 비상시 이용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영업장의 비상구와 출입구를 상시 관리하도록
새벽 4시. 텔레비전은 축구를 말하고, 나는 편지를 쓴다.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이다. 조금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몸이 무겁다. 결과는 패배. 승리는 다만 희망이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중간 가는 학생이 전교 일 등을 꿈꾸었다.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다고 전교 일 등 되기는 쉽지 않을 게다. 전교 일 등도 놀고만 있지는 않았을 테니까. 그래도 꿈을 꾸었고 열심히 달려왔으니 충분히 아름답다. 열광(熱狂)했다.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짜릿했다. 9%의 확률을 뜨거운 열정으로 돌파했다. 이것이
요사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하는 일의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다.단지 스스로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고, 누구의 말처럼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피상적 개념으로써 ,우리가 가슴으로 느끼는 가치 말고 현재를 살아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의 가치 말이다. 시대적 흐름 속에 우리 모두 열심히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자식들 키우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며 자기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앞만 보고 열심히만 살아왔기에 잃어버린 것이
오래전 소문난 관광지에서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했다. 최고의 호황기였기에 주말에는 정오만 넘겨도 객실이 모두 찼다. 손님은 신혼부부가 주를 이뤘다. “제발 방 좀 하나 만들어 주세요!”라는 신혼부부의 하소연이 줄을 섰다.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하룻밤 자고 가는 손님이 많았다. 관광지든 아니든 간에 중요한 건 손님이 하루를 자고 가느냐, 아니냐가 방점이다. 여행의 경우, 최소한 1박 2일은 되어야 매출이 증가한다는 건 상식이다.그래야 저녁 식사에 마음 놓고 술도 거나하게 마실 수 있다. 노래방에 가서 모처럼 악을 바락바락써가며 유행가 몇
익산(益山)은 전라북도 서북부에 있는 시(市)다. 고구마 따위의 농산물과 화강석, 석회석 따위의 광산물이 많이 난다. 호남선ㆍ군산선ㆍ전라선 따위가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공업 단지가 있어서 면방적, 귀금속, 가죽 가공 따위의 공업이 발달하였다.명승지로 익산 쌍릉, 기준 성지, 석장동 따위가 있다. 1995년 5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면서 신설된 도농 복합 형태의 시이다. 또한 노령산맥의 지맥인 천호산과 미륵산이 동부에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고 있다.서북부에 함라산 줄기가 이어져 남서로 향하는 구릉과 대,소
화순군 이서면 적벽 이야기 적벽의 아름다움은 알아도 최산두(崔山斗)는 모른다. 적벽 이야기는 대개 김삿갓으로 시작한다. 방랑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세 번이나 찾았단다. “무등산이 높다 하되 소나무 가지 아래에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를 흐르더라.“는 시구(詩句)는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다.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지만 최산두가 훨씬 더 낫다. 솔직히 김삿갓이 화순 인심이 좋아서 온 김에 들른 것인지, 정말 풍광 자체가 좋아서 온 것인지 그건 알 수 없지 않은가.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화순 능주로, 최산두는 동복으로
계란은 팔방미인이다. 김밥에도 라면에도 술안주에도 반찬으로도 어디에든 어울린다. 그런데 이 계란을 먹는다는 건, 때로 불편하다. 점심이 전주비빔밥이다. 비빔밥의 완성은 달걀 노른자이다. 여러 재료를 넣더라도 가운데 노른자가 없으면 담음새 자세가 안 잡힌다. 그래서인지 유명 비빔밥일수록 노른자를 강조한다. 유기농으로, 방목으로, 목초로 키운 걸 쓴다고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쑤시개'로 찔러도 터지지 않는단다. 채만식의 수필로 이란 게 있다. 막 낳은 또는 젖먹이 새끼 돼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