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잔의 술을 마신다 술잔 속에 그녀가 보인다 / 긴 머리 치렁치렁 수정 닮은 큰 눈 해오라기 따라 날렵한 여름비 후두둑 - 스치며 갈대밭을 달린다 / 희디 흰 섬섬옥수 손짓하는 그녀가 술잔 속에 보인다 / 또 한 잔의 술을 마신다 비 오는 날 선술집에서” =김성식 시인이 첫 시집 (오늘의 문학사 刊)를 냈다. 주옥같은 시들 중 위에서 소개한(P.110)을 먼저 꺼낸 건 이 책을 보면서 문득 사랑하는 아내가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다.열정의 10대 말에 만나 40년 이상 애오라지 아끼며 살고 있다
= “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항상 진지하게 들어주셨고 어머니의 생각을 얘기하실 때도 아주 진지하셨다. 어린 아들과의 대화라고 해서 건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하신 적이 없었다. (중략) 어머니는 나를 아주 잘 아셨고, 무엇보다 나를 믿어 주셨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라는 책의 P.24~25에 등장하는 의미심장의 글이다. 김현근 저자는 이 책에서 남다른 각오와 의지, 열정과 노력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 수시 특차 합격한 분투기를 담고 있다.IMF 여파로 인해 아버지가 실직하고,
= “가갸거겨구규 그기에서 멈춰버린 배움의 길 / 받침글자 배우려 할 때 삶의 무게에 멈춰버린 배움의 그 길 / 군대 간 외아들에게 편지 한 장 쓰지 못해 평생 한으로 남아 있지만 / 어머니의 살아가는 지혜는 어느 박사도 못 따라간다” =8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67만 6천 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엔 32만 3천 900원이 올라 100만 원이 된다고 한다. 정부 지원금 30만 원을 더 하면 사실상 병장 월급은 130만 원이 된다.그만큼 군대도 이젠 어떤 재테크의 장으로 환골탈태한 셈이다. 하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그야말로 빛나는 ‘보석’이 되고픈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보석은커녕 조약돌에 머무는 삶이 많다. 아니면 아예 원석으로 마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작은 영웅의 리더십](저자 김서정 & 출간 도서출판 조은)은 특히 한창 성장기인 청소년과 미래의 주역들인 청년들이 삶을 사는데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를 응원하고자 만든 역작이다.1장 맑고 밝은 하늘을 필두로, 2장 깨닫는 원형질 / 3장 지혜의 신 / 4장 절제의 미학 / 5장 태초의 철학을 배우며 / 6장 용기가 필요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조유나 양 일가족 실종 사건이 ‘혹시나?’를 넘어 ‘역시나!’로 드러났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일가족의 승용차가 인양되었다. 이에 따라 조유나 양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우려가 고스란히 실로 안타까운 현실로 투영되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성인인 조유나 양 부모는 차치하더라도 애먼 자신까지 동행 자살로 몰고 가는 거친 세파의 격랑 앞에서 조유나 양은 정말 얼
치세편 #2. 천하를 도모하려면(왕필통행본 제 13장)原典)寵辱若驚, 貴大患若身.何謂寵辱若驚, 寵爲上, 辱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故貴以身爲天下, 可以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直譯)寵辱若驚(총욕약경)총애를 받고 치욕을 당하면 놀란척하라.貴大患若身(귀대환약신)큰 근심이 생기면 내 몸처럼 소중히 여겨라.何謂寵辱若驚(하위총욕약경)총애와 수모에도 놀란듯이 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寵爲上 辱爲下(총위상 욕위하)총애는 성공이고 치욕은 실패이다.得之若驚 失
공공홍보 베테랑 LX한국국토정보공사 손명훈 과장이 다년간의 공공기관 홍보 노하우를 담은 공공홍보 입문서 ‘홍보 인수인계서’를 도서출판 삼인행을 통해 출간 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책은 공공기관, 공기업, 정부기관 등 홍보업무 종사자 들이 갖추어야할 역량과 노하우, 사례들을 담았다. 특히 일반기업과 달리 한정된 예산 상황 속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자극적이지 않는 홍보방법을 찾아야하는 공공부문 홍보종사자들의 애환도 기록했다. ‘홍보 인수인계서’는 시중에 발간된 홍보서적과는 다르게 홍보의 한 분야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언론, SNS, 글쓰
4. 욕망을 자제하라 原文)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直譯)五色令人目盲(오색령인목맹)화려한 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이고,五音令人耳聾(오음령인이롱)감미로운 소리는 사람의 귀를 멀게 하는 것이며,五味令人口爽(오미령인구상)맛있는 음식은 사람의 입맛을 잃게 하는 것이고,馳騁畋獵令人心發狂(치빙전렵령인심발광)말을 타고 사냥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미치게 한다.難得之貨令人行妨(난득지화령인행방)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들의 바른 행동을 어렵게 한다.是以聖人
인류편 #3 무(無)라는 개념의 의의(意義)(왕필통행본 제 11장) 原文)三十輻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直譯)三十輻共一轂(삼십폭공일곡)30개의 바퀴살은 하나의 허브에 모여드는데,當其無 有車之用(당기무 유차지용)그 허브의 중심 아무것도 없는 데가 굴러가는 차의 쓰임이다.埏埴以爲器(선식이위기)찰흙을 주물러 빚어 그릇을 만들면當其無 有器之用(당기무 유기지용)마땅히 둥그렇게 비어있는 데가 그릇으로 쓰이는 곳이다.鑿戶牖以爲室(착호유이위실)벽을 뚫어
우주편 7. 블랙홀과 현덕(玄德) 原文)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嬰兒乎 滌除玄覽 能無疵乎愛民治國 能無爲乎 天門開闔 能爲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直譯)載營魄抱一 能無離乎(재영백포일 능무리호)정신과 육체를 하나로 합일시켜 이를 능히 분리시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專氣致柔 能嬰兒乎(전기치유 능영아호)오로지 기운를 부드럽게 하여 갓난아이처럼 할 수 있겠는가?滌除玄覽 能無疵乎(척제현람 능무자호)본질을 비추는 거울을 잘 닦아 티끌이 없도록 할 수 있겠는가?愛民治國 能無爲乎(애민치국 능무위호)백성을
인류편 2. 반본(反本)하며 순리대로 살라 - 왕필통행본 제 9장 原文)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銳之, 不可長保.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功遂身退, 天之道. 直譯)持而盈之 不如其已(지이영지 불여기이)넘치도록 채우는 것은 적당할 때 그만두는 것만 못하다.揣而銳之 不可長保(취이예지 불가장보)시험 삼아 뾰족하게 만든 것은 오래 보존할 수 없다.金玉滿堂 莫之能守(금옥만당 막지능수)금과 옥이 방에 가득하면 지켜내지 못한다.富貴而驕 自遺其咎(부귀이교 자유기구)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功遂身退 天之道(공수신퇴 천
1. 최고의 선은 물처럼 이다 - 왕필통행본 제 8장原文)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夫唯不爭, 故無尤. 直譯)上善若水(상선약수)최고로 잘한다는 것은 물처럼 하는 것이다.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물이란 우주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면서 하지 않고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오)물은 거기에 있기를 싫어하는 데가 없기에故幾於道(고기어도)그래서 물은 도에 가까운 것이다.居善地 心善淵(거선지 심선연)물은 세상 어디에나 잘 있으며, 물의 마음은 깊으며,與
맛집 에세이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로 소소한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했다.먼저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독립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독립 출판계의 윤석열, 수박와구와구다. 맛집에세이를 냈다.작가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작가가 필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독립 출판에서는 본명 대신 필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수박와구와구는 별 생각 없이 지은 필명이다. 아무래도 독립 출판은 독창성을 중요시하다 보니 자유롭고 의미 없는 이름이 많다. 독립 출판은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是以聖人, 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直譯)天長地久(천장지구)하늘은 크고 땅은 한정되어 있다.天地所以能長且久者(천지소이능장차구자)하늘과 땅이 능히 크고 한정되었다는 것은以其不自生(이기불자생)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故能長生(고능장생)그래서 능히 무궁한 것이다.是以聖人(시이성인)이러한 것을 알기 때문에 깨달은 사람은後其身而身先(후기신이신선)자신의 몸을 뒤로 빼는 것으로 하여 앞에 나서고外其身而身存(외기신이신존)자신의 몸을 버림으로써 그 몸을 보존하
1. 소비자의 구매 행동1) 소비자의 의사결정소비자의 의사결정 유형은, 소비자의 관여 정도, 대안의 수, 정보탐색,시간 등에 따라 3개 유형으로 구부할 수 있다.먼저 『일상적 의사결정』이다.이는 습관적 의사결정 이라고 하는데,구매 빈도가 빈번하고, 가격이 싼 제품, 예를 들어 화장지,생수,칫솔등 생활 필수품을 구매할때 의사결정 유형이다.대안탐색이나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은 소비자의 관여 정도가 낮은 제품을 구입할때 나타나는 의사결정 유형이다.다음은 『제한적 의사결정』이다. 이는 제품 구매 경험은 있으나, 제품이나 브랜드
原文)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直譯)谷神不死 是謂玄牝(곡신불사 시위현빈)기르는 신은 죽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원초적인 암컷이라 부른다.玄牝之門 是謂天地根(현빈지문 시위천지근)그 원초적인 암컷의 문을 우주의 뿌리라고 한다.綿綿若存 用之不勤(면면약존 용지불근)이어지고 이어져 있는 것 같고 아무리 써도 더 부지런해지지 않는다. 解說)이 6장은 노자가 직관으로 본 우주의 생성원리를 밝혀놓은 문장으로 25자(字)의 매우 짧은 글이지만 난해(難解)하기로 첫째가는 장(章)이다. 직역으로는 무슨 말을 했
原文)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多聞數窮, 不若守於中. (多言數窮 不如守中)直譯)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천지도 어질지는 않아서 만물들을 꼴개로 여긴다.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성인도 어질지만은 않아 다스리는 백성들을 꼴개로 삼는다.天地之間 其猶橐籥乎(천지지간 기유탁약호)하늘과 땅 사이란 오히려 풀무 같은 것이 아니냐?虛而不屈 動而愈出(허이불굴 동이유출)비었어도 짜부라 들지 않고 움직이기만 하면 더욱 많이 나온다.多聞數窮 不若守於中(
도서출판 북그루는 백희영 작가(박사)의 ‘미추학(美秋學)개론, 미술의 이론과 실제’을 4월15일에 출간된다고 16일 밝혔다. 백희영 작가는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명성이 널리 알려진 분이다.인간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더러 어렵지만 미술과 서예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미술과 서예는 아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따라서 백희영 작가의 미추주의(美秋主意)는 미술과 추사 김정희의 추사체를 합친 표현기법이다. 미추주의(美秋主意)는 인간이
울릉도 출신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이 최근‘역사를 바꾼 여성리더십’신간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북그루가 출판하는 신간 세계의 ‘역사를 바꾼 여성 리더’는 과거와 현재의 세계 역사를 변화시킨 유명한 여성들의 일생과 리더십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여성 리더십을 견지하고 있다.박언휘 저자는 내과의사로 이미 전국에서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 의료인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명의로 이름이 높다. 의료인으로서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게다가 울릉도라는 척박한 땅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原文)道沖 用之有不盈也. (道沖而用之 或不盈) 淵兮似萬物之宗.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瞰兮 似或存.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直譯)道沖 用之有不盈也(도충 용지유불영야)도는 비어있어 그 도를 쓰면 채우지 못한다.道沖而用之 或不盈(도충이용지 혹불영)도는 비어 있으나 이를 쓰는 것이며 그 누구도 채울 수가 없다.淵兮似萬物之宗(연혜사만물지종)너무 깊고 깊어 우주만상의 머리 같다.挫其銳 解其紛(좌기예 해기분)날카로움은 꺾이고, 헝클어짐은 풀리며,和其光 同其塵(화기광 동기진)빛은 순화되고, 티끌은 하나가 되고 만다.瞰兮 似或存(감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