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은 2019년을 후끈 달궜다. 가족 전원이 백수로 살길이 막막한 기택(송강호) 가족을 포커스에 담았다. 장남인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 수입의 희망이다.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폭우가 쏟아지면 반지하 방에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는 절망적 상황이다.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서울을 습격했다. 그 여파로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의 반지하에서 살던 초등학생
=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겨울밤 막다른 골목길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 털어 /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 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가수 안치환의 히트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이다. 이 노래처럼 내 인생 역시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참으로 야박한 녀석이 아닐 수 없었다.어제는 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흠뻑 마셨다.
참 오랜만에 귀인(貴人)이 왔다. 서울 사는 죽마고우이자 초등학교 동창이다. 모처럼 휴가를 즐기는 중이라고 했다. 그 와중에 문득 나를 비롯하여 대전에 사는 동창들도 보고 싶다고 했다.친구들을 불러 모아 약속한 식당에서 기다렸다. 이윽고 만난 친구들! 코로나의 만행 이후 이처럼 옹기종기, 그리고 화기애애하게 모인 적이 있었던가? 냉방이 잘 된 횟집에서 식탁에 오른 진수성찬(珍羞盛饌)은 자꾸만 술을 부르는 견인차였다.숙소를 잡아, 입실한 친구와 작별하고 나온 식당 밖은 여전히 염천 더위가 넘실거렸다. 서울은 물바다로 아우성이라는데 대
= “파란 하늘 맴도는 비둘기 날개처럼 우리들의 마음은 하늘을 날아가요 / 서로 다 같이 웃으면서 밝은 내일의 꿈을 키우며 살아요 /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예 ~ /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예~” =가수 나미가 1986년에 발표하면서 단숨에 히트곡으로 끌어올린 [영원한 친구]라는 노래다. 영원(永遠)하다는 것은 어떤 현상이나 형편, 모양 따위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태를 뜻한다. 또는 시간을 초월하여도 변하지 아니하는 상태까지 말한다.그러나 세상엔 과연 그렇게 영원한 게 있
오늘은 일요일. 그러나 나의 하루는 여전히 새벽 4시에서 출발했다. PC부터 켜고 커피를 마신다. 부팅된 PC에서 ‘한글’부터 불러온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양수겸장으로 배치한다.이로써 글쓰기 준비는 끝이다. 남은 건 머리와 손가락의 이중주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다. PC 자판에서 생성되는 글은 내가 주인이다. 내가 쓴 글이 활자화되는 것은 차라리 희열이다.그동안 책을 4권 내고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호칭부터 바뀌었다. ‘경비원 홍 씨’에서 ‘홍 작가님’ 내지 ‘홍 기자님’으로 외연까지 확장됐다
[동네 사람들]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다. 화려한 액션까지 믿고 보는 배우 마동석이 주연이다.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이 무대이다.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 교사 ‘기철(마동석)’은 복서 출신이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만이 친구가 납치된 거라 확신하여 사건을 쫓는다.의도치 않게 ‘유진’과 함께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선 ‘기철’은 누군가에 의해 실종 여고생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 “ 홍경석 작가의 네 번째 저서 ‘초경서반’ / 소제목: 중학교 진학조차 못했지만 자녀들 명문대 보람 / 소제목: 숱한 역경 속 정진…각종 매체 종횡무진 대활약 [본문] 글 잘 쓰는 작가 ‘홍키호테’로 유명한 홍경석 작가가 네 번째 저서를 냈다.‘초경서반’이다. ‘초졸 경비원 아버지와 서울대 출신 자녀의 반란’을 줄여서 제목으로 냈다. 여기서 말하는 반란은 반란(反亂)이 아니라 반란(斑爛), 즉 여러 빛깔이 섞여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빛남을 의미한다.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하나를 보내기도 힘든 서울대와 서울대대학원에 남
윤석열 대통령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급의 큰 위기에 봉착했다. 취임한 지 채 100일도 되기 전에 국정 운영 지지율이 형편없다. 원인은 다양하고 타당하다.인사 구설수와 정제되지 않은 즉석 인터뷰, 졸속 정책의 잇따른 파장이 몰고 온 예정된 수순이다. 여기에 존재감을 잃은 참모들과 여당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이 가뜩이나 가문 들판의 불에 기름을 부었다.상식이겠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승기를 잡자면 야당을 다독이며 설득했어야 하는데 마치 독불장군인 양 “나는 내 길만을 간다!”는 오기가 불러들인 예정된 부메랑이었다.여기
최근 정치사회가 어수선하다대통령지지율은 20%에서 헤매고, 집권여당은 사장(沙場)위의 “솔로축구경기”를 하고 있고, 야당은 “어대명”지키기에 앞뒤분간이 없다.언론사들의 뉴스는 매일같이 정치판으로 도배하느라 다른 기사들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정치는 “쇼”라고도 하고, “마약”이라고도 한다.정린이(정치입문한 어린이)에 불과한 대통령이지만 국민은 한평생 정치판을 딩군 “할아버지”와 꼭 같은 잣대를 들이밀고 평가한다. 그것이 정치의 현실인것이다.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한 도어스테핑은 기자들이 기획한 언론사의 먹잇감에 불과하고, 대통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고유 관점들을 가지고 있다.그렇기에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기에 이에 대한 평가나 해석도 다 다르다.과학적 접근법에서도 ,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더더욱 많은 이견과 견해들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가령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추억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낙엽을 치우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보며 시를 쓰고 싶은 사람도있고, 그저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한 감성에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나 같은 사람은 나뭇잎은 낙엽은 왜 떨어질까? 왜 가을에 떨어지고 왜 잎의 색이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 많이 보는 만큼 글도 많이 쓴다. 글은 활자(活字)로 재탄생한다. 책으로 발간하면 후대(後代)까지 두루 볼 수 있다. 이어 명작은 후세인(後世人)들에게도 후대(厚待)까지 받을 수 있다.이른바 글쟁이의 특권이다. 어제는 월초(月初)답게 지난달에 내가 기고한 글이 책과 인터넷, 칼럼 등으로 속속 도착했다. 이를 보관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세상이 변하면서 신조어까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N잡러’가 그중 하나다. 이는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샐러리맨이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여기 '인생 실패 연수원"이 있습니다.잘났거나, 못났거나 ,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가진 것이 많거나, 없거나...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른이라면 , 아니 남자라면. 온전한 어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녀야 하는 연수원이 있습니다.그 연수원을 저는 요즘 다니고 있습니다.세상은 성공한 사람으로 일컫는 이른바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특히, 남자들은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마지막 학업의 커리큘럼인“인생 실패연수원”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
왜 인지 묻고 싶다.환경문제란인간을 포함한 생물이 생명 활동을 이어가는 결과로, 그 활동의 터전인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 즉 정상적인 생명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되어 생기는문제들을 말한다.지금까지 환경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태계의 작용에 의해 유지되면서 지속해서 생명체의 생명 활동을 가능하게 해왔다.그러나, 문제는 환경과 생명 활동 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환경과 생명을 포괄하는 구조 자체가 지속 불가능해진다는 데 있다.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이러한 환경과 생명 간의 불균형, 특히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불균형으로 인해서 생태
모처럼 쉬는 토요일이다. 어제 취재한 내용을 먼저 기사로 작성했다. 다음으로는 내가 대상(對象)인, 제34회 대전광역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서와 그에 따른 준비 서류 등을 갈무리했다.인쇄 도중 공교롭게 잉크 토너가 소진되었다. 부랴부랴 삼성전자 동대전센터를 찾아가 잉크토너를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샤워하고 있었다.“이 더운 날 어딜 가려고?” “오늘이 음력으로 아들 생일이야. 그래서 절에 가려고...” ‘......!!’ 그랬다. 아내는 아들의 생일이면 항상 사찰을 찾았다. 비록 건강이 부실하여 108배는 못 올릴망정
오늘은 중복(中伏)이다. 초복(初伏)과 말복(末伏)의 중간이다. 그래서 삼복더위 중 가장 더운 날이다. 그 이름값을 하려는지 정말 더웠다! 더군다나 일하는 장소가 비닐하우스이다 보니 체감온도는 상상을 초월했다.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기진맥진했다. 연신 물을 마시고 세수까지 했으나 샘물처럼 펑펑 솟는 땀을 도무지 제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새삼 삼복더위에 관한 속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먼저, ‘삼복더위에 고깃국 먹은 사람 같다’는 몹시 무더운 삼복에 더운 고깃국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 같다는 뜻이다. 땀을 몹시 흘리는
지난 22일 열린 올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대통령에게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북한이 더는 핵 개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준의 경제협력 및 안전보장안을 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담대한 계획'은 '선 비핵화' 또는 빅딜식 해결이 아니라면서 어느 정도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우리의 상응조치와 북한의 추가조치가 상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경제난 극복 방안 등
[천주정]은 2014년에 선보인 중국과 일본의 합작영화다. 돈에 눈이 먼 마을 촌장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한 광부 ‘따하이’가 먼저 등장한다. 다음으론 폭력이 지배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시골 출신의 청부살인업자 ‘조우산’이 선보인다. 이어 유부남 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사우나 직원 ‘샤오위’의 사연도 만만치 않다. 끝으로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청년 ‘샤오후이’도 등장하는데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들은 모두 참혹한 현실에 부딪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최후가 관객에게 중국의 두 얼굴을 마주
요즘 핫한 드라마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있다.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임 변호사인 우영우의 대형 로펌에서의 생존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로 인기가 많은 드라마이다.대부분 많은 시청자들은 눈물이 난다는 의견도 많고 대사에서 공감하며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다.우리나라는 장애가 선천적보다는 후천적 장애가 많은 편이라고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이웃들중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어떠한 이유에서든 장애를 가지게되어 안타깝지만 이중에서는 장애가아닌 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한 존재하고 있다.아마
근무 중 동료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어제 지인과 통화를 하는데 ‘너는 네 남편의 이름을 휴대폰에 뭐라고 저장했니?’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웬수’라고 했더니 깔깔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원수’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원수와 웬수의 차이는 극단적이다. 원수(元帥)는 군인 장성 계급의 하나로 대장의 위로 가장 높은 계급이다. 별이 자그마치 다섯 개나 된다. 이 부분에서 모 침대 회사 광고가 생각난다. 또 다른 원수(元首)는 한 나라에서 으뜸가는 권력을 지니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다. 공화국에서는 주로 대통령을 이른다.
현재 우리의 심각한 먹거리 실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우리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단백질과 지방원인 육류, 즉 고기들은 등급에 따라 품질을 결정한다.특히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육색, 풍미, 마블링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등급을 결정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도체에 대하여 높은 가격을 형성하여 판매한다.여기서 우리는 모순적인 문제에 봉착한다.외모 지상주의에 사는 우리는 현재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관리 및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노력을 들이고 있다.또한 수많은 사람이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