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12월 19일(월) 15시부터 대전시 동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동구청 대강당 앞은 마치 엄청난 바겐세일을 하는 저잣거리 이상으로 인파가 쇄도했다.‘라온 사진봉사단’과 ‘붓끝愛 봉사단’에서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주고, 자신이 원하는 글귀를 고운 캘리그라피로 써주는 즉석 봉사 서비스까지 이뤄진 때문이었다.반가운 마음에 취재를 간 나 또한 사진과 아울러 출간 예정인, 다섯 번째 저서 제목인 라는 글자를 부탁했다. 이 책의 발간은 애
며칠 전 서울역에서 오송으로 가는 열차표를 코레일톡으로 예매를 했다. 열차를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탑승, 좌석을 확인하는 순간 불안감과 불쾌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어떻하나 행여 마주 보는 상대 승객이 젊은 여성이라면, 요즘 부쩍 성추행에 관한 기사와 처벌 조항이 나에게 심한 압박감을 안겨 주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생면부지 남모르는 사람들이 무릎을 맞대고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건 그 좌석에 앉아 있는 내 자신을 비롯 다른 승객 역시 불쾌감과 불안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집에 도착해서 법 조
[베를린의 여인]은 2008년 독일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가 무대다. 나치 독일은 베를린에서 여성, 아이들, 노인까지 동원한 총력전으로 소련군의 진군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저항을 하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은 함락되었고 결국 베를린에는 소련 군정이 실시된다. 소련군 병사들은 복수심에 눈이 멀어 무방비 상태의 독일 여성들을 나이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강간한다.이에 주인공(니나 호스 분)은 이 참혹한 강간을 막아보고자 소련군 장교에게 멈춰줄 것을 호소하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소련군 2명에
어느덧 2022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달이다. 한 해(年)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만감(萬感)이 교차(交叉)한다. 이전 기고에서 말했지만 2022년 신정(新正)부터 제 차를 타기만 했는데 4천명 넘게 축복했었다. 년(年) 말(末)이 지나면 5천명 넘는 분들이 축복을 받는다. 두 명이 타든 세 명이 타든 한 명으로 개수(個數)했다. 그러니 5천명은 훌쩍 넘을 것이다.너무 흐뭇하다. 더불어 감사하다. 5천명 넘는 사람들을 축복을 해주다니! 어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이래서 제가 핸들을 놓지 못한다. 또한 글 쓰려는 소재
아침 일찍 일어나 신나는 마음과 기쁜 마음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마침 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인지 하늘에서는 하얗고 기쁨 가득한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에게 기자라는 교육이 있을 줄 몰랐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그리고 어떻게든 기자라는 교육받고 알권리가 잘 전달되는 기자가 되고 싶다.그런 초보의 수습 기자처럼 하늘에서도 깨끗한 백지의 하얀 눈이 함께한 것 같다. 몇 시간에 걸쳐 서울 교육장에 도착해서 긴장되고 설레는 교육이 시작되는 장소로 이동했다.294기 교육생들과 그리고 교육을
인생 첫 기자 수업을 받았다.기대반 셀렘반으로 양재역에서 5분에 걸려 약간은 헤맸지만,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 기자아카데미 교육장에 도착했다.교육생들이 한명 두명 모이기 시작 한 후, 한 시간 두시간이 지나갔지만 나는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수업을 들었다.기자아카데미의 궁금한것도 많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많은 ‘나는’ 이런저런 토론 형식도 되었다가 너무나 알찬 시간이 되었다.역시 모든 것은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된다는 나의 논리에 확실성을 가지게 되어서 뜻깊은 교육이 되었고, 좀 더 인생에 업그레이드 되어 좋은 기사도 쓰고 싶다.
= [작년 3400명 고독사… 절반이 5060 남성] = 정기구독하는 종이신문 1면의 우측에 실린 기사이다.사회에서 고립된 채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독사 규모가 지난해 무려 3,400명에 달했다는 보도였다. 특히 절반 가까이는 ‘5060 남성’이었다고 해서 충격이 더 컸다.법률상 고독사 요건은 ①가족·친척 등 주변인과 단절돼 혼자 살다 ②자살·병사 등으로 숨지고 ③시간이 지나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라고 한다.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무료 도시락을 조건 없이 자주 나눠준다
평소에도 여기저기서 부르는 사람이 잦다. 연말이 되니 더욱 분주하다. 어제도 대낮부터 낮술을 마셨다. 존경하는 문학박사이자 작가이며 ‘형님’ 덕분이었다.덤으로 꽃처럼 아름다운 분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덕분(德分)은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을 말한다. 이의 대척점에 변덕(變德)이 있다.‘이랬다저랬다 잘 변하는 태도나 성질’이다. 전자의 경우는 자꾸만 만나고 싶어진다. 반면 후자는 만나봤자 피곤 스타일이다. 안 만나는 게 좋다.여하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배움의 연속이다. 학문을 통한 배움은 당연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학
지난달에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친구가 시상식장까지 찾아와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그 꽃다발을 들고 귀가하니 아내가 더 좋아하더군요.아내는 지극정성으로 그 꽃을 가꾸며 거르지 않고 물도 잘 줬습니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지만 그 꽃은 얼추 보름 가까이나 싱싱하더군요.어느 날도 퇴근했더니 몇 잎 안 남은그 꽃을 손질하며 매우 안타까워하는 아내였습니다.“여보~ 꽃이 그렇게 좋아?”“아무렴.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순간 저는 기지를 발휘했지요.“따지고 보면 당신이 꽃이야!”박장대소를 하면서도 아내는 꽤 좋아했습니다.41년째 부부의
화순 남산 인문학당은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주최하고 화순인문학교육협회(회장 김광남)에서 주관하는 군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다. 12월 토요강좌는 10일 오전 10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세미나2실에서 열렸다. 윤오순(에티오피아문화연구소장) 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에 있다. ‘아덴만의 여명’이란 작전이 펼쳐졌던 소말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에게 음력 윤달이 있다면 이 나라는 13월이 있다. 1년은 똑같이 365일이지만 한달은 30일로 언제나 같다. 나머지가 모여 13월이 된다. 이게 쌓이다 보
건물 화재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출입구 및 비상구를 찾지 못해 대피 도중 사망하는 경우 발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에는 관심없이 보았던 비상구가 위급한 상황 시에는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건물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치안상의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동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소방관계법 중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는 비상시 이용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영업장의 비상구와 출입구를 상시 관리하도록
새벽 4시. 텔레비전은 축구를 말하고, 나는 편지를 쓴다.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이다. 조금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몸이 무겁다. 결과는 패배. 승리는 다만 희망이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중간 가는 학생이 전교 일 등을 꿈꾸었다.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다고 전교 일 등 되기는 쉽지 않을 게다. 전교 일 등도 놀고만 있지는 않았을 테니까. 그래도 꿈을 꾸었고 열심히 달려왔으니 충분히 아름답다. 열광(熱狂)했다.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짜릿했다. 9%의 확률을 뜨거운 열정으로 돌파했다. 이것이
요사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하는 일의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다.단지 스스로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고, 누구의 말처럼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피상적 개념으로써 ,우리가 가슴으로 느끼는 가치 말고 현재를 살아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의 가치 말이다. 시대적 흐름 속에 우리 모두 열심히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자식들 키우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며 자기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앞만 보고 열심히만 살아왔기에 잃어버린 것이
화순군 이서면 적벽 이야기 적벽의 아름다움은 알아도 최산두(崔山斗)는 모른다. 적벽 이야기는 대개 김삿갓으로 시작한다. 방랑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세 번이나 찾았단다. “무등산이 높다 하되 소나무 가지 아래에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를 흐르더라.“는 시구(詩句)는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다.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지만 최산두가 훨씬 더 낫다. 솔직히 김삿갓이 화순 인심이 좋아서 온 김에 들른 것인지, 정말 풍광 자체가 좋아서 온 것인지 그건 알 수 없지 않은가.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화순 능주로, 최산두는 동복으로
계란은 팔방미인이다. 김밥에도 라면에도 술안주에도 반찬으로도 어디에든 어울린다. 그런데 이 계란을 먹는다는 건, 때로 불편하다. 점심이 전주비빔밥이다. 비빔밥의 완성은 달걀 노른자이다. 여러 재료를 넣더라도 가운데 노른자가 없으면 담음새 자세가 안 잡힌다. 그래서인지 유명 비빔밥일수록 노른자를 강조한다. 유기농으로, 방목으로, 목초로 키운 걸 쓴다고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쑤시개'로 찔러도 터지지 않는단다. 채만식의 수필로 이란 게 있다. 막 낳은 또는 젖먹이 새끼 돼지를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입산 시 화기를 이용한 취사행위 등 인간의 부주의롤 인하여 발생한다. 한번 발생한 산불은 생태계를 파괴시켜 다시 복구하는데 많은시간이 필요하다.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산이 있는 논,밭두렁에 쓰레기, 농작물 소각 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이 필요하며 입산 시 라이터, 화기물, 특히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금지 시켜야 한다.만약 산불이 났다면 119 및 산림청에 즉각적인 신고가 필요하며 초기 작은 산불은 외투 등을 덮어 화재를 진압할 필요가 있다대형 산불화재라면 불길은 바람을 따라
한국 축구가 마침내 16강 진출의 위업을 썼다. 일본이 강적 스페인을 꺾으면서 우리 축구의 대 포르투갈 전은 더욱 뜨거운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한 지 오래였다.어떤 분야에서든, 특히 ‘한일전’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어떤 운명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매서운 한파도 그러한 국민적 응원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11월 3일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는 이러한 국민적 여망에 충분히 부응했다. 우리 축구가 다시금 16강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하나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었다.이제 내친
어제는 대단한 분들을 취재했다. 자원봉사에서 자그마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분(12월 5일, 서울)과 12월 9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2 제17회 대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전광역시 자원봉사 대상을 받으시는 분이다.대통령상 수상자는 봉사 시간이 자그마치 26,000여 시간이나 된다. 대전광역시 자원봉사 대상을 받으시는 분 또한 19,000여 시간을 봉사에 전념해 왔다. 정말 존경스럽기 그지없는 분이 아닐 수 없다.따라서 만구칭찬(萬口稱讚, 많은 사람이 한결같이 칭찬함)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므로 인터뷰 내내 공경하는
전화가 왔다. 평소 존경하는 모 출판사 사장님이었다. “안녕하세요?” 통화의 내용은 이랬다. 나의 첫 저서를 구입한 독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저자가 참 훌륭한 분”이라면서 나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셨단다.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으니 모 명문대학의 교직원이라고 했다나. 딸이 졸업한 대학이어서 금세 친근해지는 느낌이었다. 사장님께서는 그 독자님의 전화번호와 성함을 알려주며 전화가 오면 받으라고 ‘추천’하셨다.순간 하늘을 나는 듯한 행복감이 찾아왔다. 상식이겠지만 작가에게 가장 위안(慰安)이 되는 것은 독자의 긍정적이고 칭찬이 듬뿍 담긴
전남 담양군 수북면에 사는 이은순 할머니는 80대 고령의 연세에도 삶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사시는 분이다.어려서 미쳐 못 배운 학교 공부를 이제 또 시작하면서 담양군의 도움으로 제 2인생을 살고 있다. 2남2녀의 장성한 자녀를 두고 손자, 손녀들에게 멋진 할머니로 새로운 삶에 도전을 하는 모습에 새삼 경의를 표한다. “즐거운 인생” - 담양수북 이은순- 어느 날 아들이 어머니 글씨가 많이 좋아져선생님 글씨 따라 가겠고 만하며칭찬을 해주니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처음엔 글씨가 삐툴 삐툴 산으로 가게 썼는데내가 봐도 좋아졌다새삼 배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