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시랑리)에 있는 절이다. 명칭부터 예사롭지 않다. ‘동쪽 바다에 용이 사는 사찰’이란 의미가 선뜻 다가온다.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芬皇寺)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다.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
지상 100층 마천루(摩天樓)의 위엄은 역시 대단했다. 그것도 해수욕장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였다.지상에서 무려 100층이나 되는 마천루 ‘부산 엑스 더 스카이’에 오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했다. 그 명성의 ‘부산 엑스 더 스카이’를 찾은 건 오로지 효자 아들 덕분이었다.이틀 간격으로 생일인 우리 부부를 위해 착한 아들이 ‘효도 기획 상품’을 선물한 것이다. 덕분에 첫날엔 별이 다섯 개나 되는 해운대 파라다이스 특급호텔에서 하룻밤까지 자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다.마천루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
마침내 대전에도 첫눈이 왔다. 그것도 얼추 폭설 수준으로. 첫눈을 일컬어 일반적으로 서설(瑞雪)이라고 한다. ‘상서로운 눈’이라는 것이다.이는 ‘복(福)되고 길(吉)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라는 의미다. 복(福)은 우리네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이다.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이기에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복이 많아야 자식이 잘되고 만나는 사람도 인본주의(人本主義)이며 양심적이다. 길(吉) 역시 ‘무언가에 운이 좋다, 아름답거나 착하거나 훌륭하다, 착하다’ 등의 복합적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오래전 푸근한 고향의 상징으로
예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은 일반적 상식이었다. 이는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극단적인 식도락의 출발점을 이르는 말이다.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 그러나 사람은 단지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가운데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식도락(食道樂)의 개념이다.그리고 여기에다 보신(補身)과 장수(長壽)를 더 해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관념을 탄생시킨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대둔산의 초겨울 풍경을 가슴으로 만나면서 흡사 대통령처럼 맛난 음식을 융숭하게 대접받는 곳이 있다기에 찾
오래전 소문난 관광지에서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했다. 최고의 호황기였기에 주말에는 정오만 넘겨도 객실이 모두 찼다. 손님은 신혼부부가 주를 이뤘다. “제발 방 좀 하나 만들어 주세요!”라는 신혼부부의 하소연이 줄을 섰다.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하룻밤 자고 가는 손님이 많았다. 관광지든 아니든 간에 중요한 건 손님이 하루를 자고 가느냐, 아니냐가 방점이다. 여행의 경우, 최소한 1박 2일은 되어야 매출이 증가한다는 건 상식이다.그래야 저녁 식사에 마음 놓고 술도 거나하게 마실 수 있다. 노래방에 가서 모처럼 악을 바락바락써가며 유행가 몇
익산(益山)은 전라북도 서북부에 있는 시(市)다. 고구마 따위의 농산물과 화강석, 석회석 따위의 광산물이 많이 난다. 호남선ㆍ군산선ㆍ전라선 따위가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공업 단지가 있어서 면방적, 귀금속, 가죽 가공 따위의 공업이 발달하였다.명승지로 익산 쌍릉, 기준 성지, 석장동 따위가 있다. 1995년 5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면서 신설된 도농 복합 형태의 시이다. 또한 노령산맥의 지맥인 천호산과 미륵산이 동부에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고 있다.서북부에 함라산 줄기가 이어져 남서로 향하는 구릉과 대,소
찬 바람이 불때면 진하고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함과 진한맛을 나누고플 때 찾는곳이 있다.바로 곡성군 곡성읍 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함박가든이다.아주 오래전 예식장을 겸하면서 오랜 단골들과 곡성에는 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곡성을 방문할때면 들리는곳이 바로 함박가든이다. 정갈하고 살아있는 양념이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신선함과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져 진한맛과 본연의 맛이 살아 숨쉬는 느낌을 맛 볼 수 있는 이곳 곡성 함박가든의 대표적인 메뉴인 산낙지전골이다.손님이 오거나
=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 해요 /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 /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가수 최백호의 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저 또한 마음 한구석이 갈 곳을 잃어 어제는 한남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한남대학교는 1956년 대전대학(대전기독학관)으로 설립되었지요.1970년 숭실대학교와 통합하여 숭
꽃게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중 하나이다. 꽃게는 십각목 꽃겟과의 갑각류이다.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랫바닥에서 서식한다.야행성으로 낮에는 보통 모래펄 속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발하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맛은 6월의 암게를 최고로 친다. 어족 보호를 위해 7~8월은 법적 금어기로 정해져 있다.금어기가 끝나고 9월부터 잡히는 꽃게는 하얀 살이 가득 찬 수게가 더욱 제맛이다. 꽃게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다.혈압, 당뇨를 예방하고 망막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언
천리포수목원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의 휴식처로 소문난 자자한 곳이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미국인으로 1979년에 귀화한 민병갈(1921~2002)이 설립한 수목원이다.민병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하였다.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ha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연차적으로 부지를 확장해왔다.총 62ha의 부지에 본원에 해당하는 밀러가든과 에코힐링센터,
‘청개구리 우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청개구리가 울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이렇게 강조하셨다.“청개구리가 왜 저렇게 우는지 아니? 옛날에 엄마 말을 안 듣기로 유명한 불효자 청개구리가 살았단다. 엄마가 ‘뒷동산에 가서 놀아라’ 하면, 앞 냇가에 가서 놀고, ‘냇가에 가서 놀아라’ 하면, 뒷동산에 가서 놀았지.이렇게 엄마 말에 반대로만 했단다. 그러다가 엄마가 그만 돌아가시게 됐어. 엄마는 아들에게 자기가 죽은 뒤 뒷산 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고 하면, 나쁜 곳에 묻을까 봐 자기를 냇가에 묻어달라고 했단다.엄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 =가수 김상희의 히트곡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입니다. 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대덕구 장동의 ‘만남의 광장’을 찾았습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결과 순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만큼 코스모스는 언제 보아도 정말 말끔하고 순수해 보이더군요.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나들이객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지닌 곳이 바로 ‘만남의 광장’입니다.일상에 지치고 피곤한 도시민에게 힐링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
나에게 불행은 너무 일찍 찾아왔다. 어머니가 가출한 것이다. 그것도 핏덩어리에 불과한 고작 생후 한 살의 이 아들마저 내팽개치고. 원인은 아버지와의 극심한 불화 탓이었다고 훗날 아버지에게서 들었다.아무리 그렇다곤 하되 어찌 엄마가 되어 자식을 방기한단 말인가! 그럴 거면 왜 아이를 낳았던가? 아무튼 나이가 차서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비록 엄마 없는 아이였지만 공부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했다.시험만 보면 백 점이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을 질주하자 담임선생님께서 “너는 이담에 반드시 서울대 갈 놈”이라며 칭찬하셨다. 하지만 거
신규 아파트 분양 광고의 트렌드가 바뀌는 모양새다. 예전엔 ‘역세권’, ‘학세권’이 대세였다면 요즘엔 ‘숲세권’이다.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기차역을 중심으로 보통 500m 반경 내외의 지역을 의미한다.도보로는 5~10분 안팎인 지역을 뜻하는데 역세권(驛勢圈)은 기차나 지하철역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변 거주자가 분포하는 범위를 뜻한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학세권(學勢圈)은 인근에 유치원, 학교, 학원 따위의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 지역을 말한다. 자녀교육에 지대한 관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위치한 변산자연휴양림은 모항해수욕장, 격포 채석강, 변산해수욕장과 내변산 등 변산반도의 관광 명소와 인접해있으며, 변산면과 진서면의 경계 지역에 있는 쌍계재 주변으로 30번 국도와 인접해 있다. 또한 국립자연휴양림 최초의 해안생태형 휴양림으로 산림과 해양의 특색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고 해안과 산림의 독특한 해안생태형 숲해설과 체험을 할 수 있다.체험안내 * 숲해설프로그램* 천일염 삼색건강 소금만들기* 솔방울을 이용한 숲속친구들 만들기※ 체험은 3월-11월 가능.현지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여수시는 미항의도시 관광도시로서 전국 각지에서 1년내내 관광객이 찾는 바다의 도시로서 각종 먹거리들이 넘치고 넘치지만 그 중에서도 빙수가, 빙수중에서도 옥그릇에 담겨 나오는 빙수가 여수의 명물로 입소문을 타 여수에 놀러오면 꼭 들려야할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여름에만 반짝 인기였던 빙수가 이곳 웅천빙수에서는 사계절 메뉴로 여수시민들은 기본으로 찾고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 전국에서 알아주는 빙수맛집얼죽아가 한때 유행이였다면 이젠 얼죽빙이 새로운 신조어가 탄생할듯하다.겨울에도 빙수를 찾는이들이 많아 얼어죽어도 빙수를먹는 사람들이 점 점
제주 여행 2일 차 되던 날에는 김녕해수욕장을 찾았다. 김녕해수욕장은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한문 평(平)자를 이룬 모양을 하고 있어 ‘김녕’이라고 불리는, 김녕마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거대한 너럭바위 용암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으며, ‘성세기’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얀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들이 시원한 소리를 내고, 코발트 빛 바다 풍경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해변가를 걷노라면 제주의 바람으로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을 쉬이 볼 수 있다. 인근에는 갓돔과 노래미 돔
나와 같은 내륙의 도시인은 바다가 영원한 로망이다.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을 부여한다. 더욱이 그 바다가 지금껏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제주도라고 한다면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꿈에 그리던 제주 여행을 실현한 건 최근에 일어난, 그야말로 ‘사건’이다. 청주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약 한 시간 뒤 제주국제공항에 나를 내려놓았다. 야자수 나무가 이색적인 공항을 출발하여 예약된 호텔부터 찾았다.너른 바다와 서부두 방파제,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제주항 여객선터미널,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등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호텔 9층의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현대인들에겐 아침식사가 필수인 시대에 맞벌이가 증가하고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출근하는게 버거운 시대에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있다.특히나 여천공단이 있고 공단이 들어서있는 여수시에 매일 아침과 저녁엔 샐러드 주문에 맞춰 정신없는 일과를 보낸다.한편 샌드위치도 아침대용으로도 인기가 있지만 저녁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찾고있어 맛집이다.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걸 알면서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게 현실적이지만 여수시 학동에 빚은 샐러데이즈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있어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빚은 샐러데이즈(여수여
2박 3일간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난생처음 제주도를 찾았던지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로웠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반했고, 펄펄 살아서 격랑을 이루는 바다 또한 사랑스러웠다.그런데 문제는 휴가 내내 술독에 빠졌다는 것! 더욱이 제주 소주는 도수(度數)도 높았다. 하니 몸살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진맥진하여 제주공항에서 탑승한 비행기는 강력한 졸음을 요구했다.청주공항 도착 후 열차로 대전역에 내리니 그동안 쌓인 피로가 해일처럼 몰려왔다. 여름에는 더위에 지쳐서 땀을 많이 흘린다. 입맛이 없어지고, 밥을 먹어도 마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