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終着驛)은 기차나 전차 따위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역이다. 따라서 ‘종착역’ 하면 왠지 그렇게 쓸쓸하고 때론 허무하기까지 하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991년에 발표한 김현식의 가요 이 눈길을 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이 나그넷길 안개 깊은 새벽 나는 떠나간다 이별의 종착역 사람들은 오가는데 그이만은 왜 못 오나 푸른 달빛 아래 나는 눈물진다 이별의 종착역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인 안개 활짝 개고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밝은 해가 떠오르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달픈 이 나그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27일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제22회 인천언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천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노력하는 기자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날 인천언론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도성훈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교육과 언론은 그 본질을 찾아 발전하는 과정을 내다보는 것이 서로 비슷하다”며 “그동안 인천교육의 중요한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인천시민에게 잘 전달한 지역 언론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도 교육감은 “인천의 특색이 담긴 교육 정책인 인천바로알기, 인천바다학교, 극지탐방교육 등은 지역 언론의 많은
2024년 새해가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이맘때면 다시금 신년 설계를 하기 마련이다. 2024년에도 행복한 나날, 즉 ‘해피타임’으로 살고픈 건 모든 인간의 바람이자 희망일 터.그런데 과연 행복은 바람처럼 아무렇게나 다가오는 걸까? 새해가 되면 내 나이는 ‘육 땡’(66)이 된다. 명실상부 더욱 ‘늙은이’가 되는 것이다. 이실직고하건대 이처럼 늘어나는 나이가 때론 무서워질 때도 있다.특히 일자리를 구할 때, ‘OO년 이후 출생자’라는 채용 나이 문구가 신경 쓰이는 경우가 그렇다. 정말이지 ‘중년의 위기’가 남의 말 같지 않
서울 강서구가 2024년 1월 1일 희망찬 청룡의 해를 맞이해 지역주민 3,000여 명과 함께하는 ‘2024 개화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의 새 시대를 알린다.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보는 해발 128m의 산으로 도심 속의 해맞이 명소이다. 행사는 개화산 해맞이 공원(정상)에서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구민들과 함께 첫 일출을 감상하고 57만 강서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강서구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오전 6시 40분 강서문인협회의 시낭송, 강서국악협회의
부평구의회 정예지의원은 지난 23일 인천시가 주관한 국제성모병원 3층 마리아홀에서 개최된 '2023년 인천광역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구의회 정책지원관들과 함께 출전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총 16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시민들에게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천광역시 주최·국제성모병원 주관으로 마련했다.정예지의원은 지난 9월 257회 부평구의회 임시회에서 「인천광역시부평구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 및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였으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관광1번지 단양군이 갑진년 해맞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가족, 연인과 함께 해맞이를 즐기기 좋은 명산과 관광지 5곳을 소개했다.단양지역의 해맞이 명소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단양 소백산이다.단양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1439m)과 연화봉(1394m)에 오르면 저 멀리 신선봉과 국망봉 등 아름다운 산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특히 설경 위로 떠오르는 해맞이 광경은 장엄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겨울철이 되면 동호인 사이에 칼바람을 유명한 단양 소백산 비로봉은 최근 눈이 내려 500년 수령의 주목
서울 양천구는 1월 1일 오전 7시 용왕산 일원에서 ‘2024 용왕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조망이 좋아 서남권의 일출 ·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용왕산근린공원과 용왕정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구민 화합과 행복을 함께 기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풍물패 길놀이 공연과 팝페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양천의 희망·미래·발전을 염원하는 대북 타고, 해돋이 카운트다운과 일출감상에 이어 희망의 만세삼창, 신년 복떡 나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장 무대 위로 드론현
책 한 권의 가치는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다.▢ 지식과 정보의 전달: 책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자극: 책은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자기계발과 성장: 책은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한 도구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의 향유: 책은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수단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
오는 12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그간 중단되거나 실내행사로 추진됐던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끼실 수 있도록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오후 8시 인천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스칼라, 국악-그미, 타악-한울소리가 같이 어우러지는 인천예술인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이어 인천 출신의 인천홍보대사이자 ‘미스터트롯’ 최종 톱 10에 든 김수찬
대전광역시 동구 동대전로256번길21에 위치한 대전흥룡초등학교는 1979년 9월 1일에 개교하였다.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우암사적공원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편도 좋다. 사랑하는 딸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사진은 딸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5년에 제4호로 발간된 학교 문집 이다. 학교 문집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나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것이다. 학교 문집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기록: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을 모아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거동조차 부자연스러운 할머니가 저만치서 뒤뚱거리며 유모차를 밀며 다가오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대단히 불편스러운 광경이었다.저 유모차에 탈 대상은 차라리 저 할머니가 제격이었으련만. 그런데 반전은 금세 드러났다. 더 가까이 다가온 유모차에 탄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애완견이었기 때문이다.순간,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에 실소가 터졌다. 오늘 자 신문에서 라는 기사를 보는 때도, 이 생각이 겹쳐졌다.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은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
담양홍보기자단 양홍숙 기자 = 2023년 UN 인구청의 발표에 의하면 독일·스페인·이탈리아·일본·프랑스 등 22개 국가는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65세 인구가 전체인구의 7%이면 고령화 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불린다. 2023년 10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9%, 전라남도는 26%다.담양군에서 내가 사는 마을에서 농사짓는 분들의 평균나이는 70세다. 초고령 인구가 짓는 농사는 체력의 한계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서 생산성이 떨어진다. 또 생산 후의 판로개척에 있어서
K-Food에 관한 관심과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지진해일(地震海溢)처럼 밀려왔던 상황을 겪으면서 한국의 음식이 '음식을 통한 면역강화'라는 '건강식품'과 '치유음식'으로 알려지고 2021년 6월 당시 수출액이 2019년보다 14.6% 증가한 42억 7천9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이 달성되었다. 라면 6억 400만달러로 29.2%, 포장만두 5천100만 달러로 46.2% 증가했으며, 김치 1억4천500만 달러로 37.6%, 고추장 5천100만 달러로 35.2%, 된장 1천200만 달러로 29.1%, 간장 1천60
공기가 지배하는 사회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쿠우키 요메나이?」(空気読めない)라는 대화를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우리 말로 표현하면 “분위기 파악못해” 정도로 해석된다. 주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이나 언행을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이다. 일본 사회는 공기가 지배한다는 말이 있는데 즉, 사회 전체가 공감하는 가치나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구성원들 모두가 한 방향을 지향해서 행동함을 의미한다. 이렇게 일률적인 사고가 적용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사례가 많았는데 굳이 누군가 말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사회
#1국두(菊豆)는 1900년에 개봉한 중국영화다. 염색 공장주인 양금산은 나이 오십이 넘어 젊은 처녀 국두를 돈으로 사 와 폭행을 일삼는다. 매일 아침 국두의 모습을 훔쳐보던 금산의 조카 천청은 상처투성이인 그녀에게 분노와 애정을 느낀다.금산이 집에 없는 어느 날 천청과 국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랑을 맺고, 다음 해 여름 아들 천백이 태어난다. 사실을 모르는 양금산은 아이의 탄생을 기뻐하고 천청은 아버지로서 자기 아이를 대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한다.결국 비극으로 끝나는 이 영화를 보면 중국이 아무리 공산주의 국가라곤 하지만 그
어느덧 오늘이 성탄절이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어제는 눈도 제법 쌓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이제 정확히 일주일 후면 2024년으로 해가 바뀐다.누구나 그렇겠지만 신년을 맞으면 새로운 계획을 설계한다. 그리곤 성취와 달성을 위해선 도전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내년에도 최소 두 권의 신간 저서를 내는 게 목표다.그러자면 끊임없는 습작(習作)은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올해도 음악회 초대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한 번도 관람을 못 했다. 그만큼 바쁘게 살아온 셈이다.음악회가 좋은 이유는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과거 한국은 유교 사상으로부터 뿌리내린 가부장적인 풍조에 힘입어 생물학적으로 능력과 체력이 더 좋다고 여겨지는 남성만이 돈 버는 것을 당연하다 여기던 때가 있었다. 여성은 소위 ‘집안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배당받아 출산 및 육아와 살림을 담당했다.하지만 불평등을 인식하고 육아에서 아빠가 하는 역할분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며 남성의 육아휴직이 확산되어 가는 등 여성 쪽으로 치우쳐있던 육아의 짐을 남성과 여성이 나누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육아휴직제도는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9
“책을 잘 읽지 않았던 터라 뭘 골라야 할지도 몰라 허둥대는데, 갑자기 내 고민이 떠올랐다.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게 해주는 책 없나?”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저자 자청(자수성가 청년)의 성공 스토리는 우연한 책 읽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책 읽기에 대한 열망은 바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망에서부터였다.스스로 인생에서 꼭 필요한 3가지인 외모, 공부, 돈 중 아무것도 없는 루저라 자조하며 인생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부모님 외의 이렇다 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쓸쓸한 삶을 보내던 와중이었다. 그러다 운
어제 대학원 동기가 주최하는 큰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이윽고 행사가 시작되었다.행사장이 대전 중구인 까닭에,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과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오려는 정치인들이 대거 내빈으로 참석했다. 그 추운 혹한의 날씨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자못 장렬하기까지 했다.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에 견리망의(見利忘義)가 꼽혔다. 이의 사전적 의미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이다.각자 자신의 이익 찾기에 급급해 의로움을 버리는
우리는 김치에 대한 영어표기를 가볍게 생각했던 댓가를 혹독하게 치뤘다. 일본과 중국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를 한국이 훔쳐 이름만 바꾼 것"이라 주장했고, 일본은 'キムチ', 'Kimuchi', '키무치'로 표현했으며, 지금도 번역기에서는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용 배추'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어 표기는 'Chinese cabbage for Kimchi'이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미디어센터(MMC)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