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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부
대통령 글쓰기 저자 강원국님의 글쓰기 분석자료
한국시민기자협회 2016-12-25 23:25:33 | 조회: 317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분석자료 입니다.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글쓰기 실마리

<역사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읽었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로서 하버드 대학 교수를 지낸 리처드 마리우스가 쓰고, 고인이 된 남경태 선배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남 선배에 대한 존경과 신뢰 때문이다.

그가 번역한 책이라면 믿고 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역시 선택을 잘했다.


1, 글쓰기 다섯 가지 원칙

1) 주제를 좁게 제한하라.

2) 논지를 분명하게 진술하라.

3) 엄정하게 공인된 증거에 입각해 써라.

4)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라.

5) 마음속에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2. 글쓰기 기본 체크리스트

1) 글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이 서로 어울리는가.

2) 주제에 관한 나의 견해가 명확한가.

3) 복잡한 문장은 없는가.

4) 열거한 사항들은 등위가 맞는가.
5) 단어는 적절히 사용했는가.

6) 자료의 출처를 기록했는가.

7) 다른 견해를 수용했는가.

8) 다른 사람의 견해를 차용했을 경우, 그것을 밝혔는가.



3. 논지를 살리는 글쓰기 양식 네 가지

1) 이야기 : 흘륭한 이야기는 긴장으로 시작한다.

2) 서술 : 꾸미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생생하게 그려야 한다.

3) 해설 :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말해야 한다.

4) 설득 : 독자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핵심논지를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생각에 필요한 10가지 글쓰기 실마리

글쓰기는 생각쓰기다.

생각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다.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게 있다.


1. 문제가 있고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어떤 답을 얻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2. 자기 문제로 여겨야 한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남에게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내 생각은 없다.


3. 나의 안과 밖에 내가 찾는 생각이 반드시 있다고 확신해야 한다.


4. 자신에게 맞는 시간과 공간을 찾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생각이 잘 나는 시간과 장소가 있다.


5.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통념, 패턴적 사고가 바로 그런 것들이다.


6. 내가 찾은 정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의심해야 한다.

의심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믿으면, 과대망상이나 피해망상이 된다.


7.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찰해야 한다.


8. 질문해야 한다.

물어봐야 뇌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9. 인내해야 한다.

생각 체력이 필요하다.


10. 여유가 필요하다.

정신 없이 바쁘면 생각도 없다.




쓰기는 홀로 서지 못한다.

생각하기, 말하기, 듣기, 읽기와 함께 가야 한다.


첫번째 이유는, 이들이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이다.

서로 보충하는 상보관계에 있다.


두번째 이유는, 이들이 선순환을 타야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기 때문이다.

생각하거나 읽은 것을 말하고, 말한 것을 쓰고, 또한 쓰기 위해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

이들이 상호작용을 하면 서로를 부추긴다.

읽으면 말하고 싶고, 말하면 쓰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려면 생각하기, 말하기, 듣기, 읽기도 잘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블로그 같은 것을 거점으로 삼는 게 좋다.

듣고 읽은 것을 블로그에 씀으로써 자신의 앎을 축적하고, 축적된 것을 갖고 말하거나 쓰는 등 거점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글쓰기를 배울 수 있나 글쓰기 실마리

글쓰기 강의를 하고 다닌다.

과연 지식을 전수하고, 그것을 습득함으로써 잘 쓸 수 있는 게 글인가.




지식은 절차적 지식과 결과적 지식으로 나뉜다.

절차적 지식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과정과 절차와 방법을 아는 것이다.

결과적 지식은 말 그대로 '~은 ~이다'고 아는 것이다.




절차적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훈련과 숙달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절차적 지식이 필요하다.

자전거 타기나 젓가락질도 마찬가지다.




헝가리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는 지식을 암묵적 지식과 명시적 지식으로 구분했다.

명시적 지식은 문서나 책 등으로 표현된 지식이다.

암묵적 지식은 겉으로 표현하거나 명문화하기가 어려운 지식이다.

음식 만드는 레시피는 명시적 지식이고, 손맛은 암묵적 지식이다.




명식적 지식은 주로 학습 과정을 통해 전수된다.

암묵적 지식의 습득에는 체험, 경험이 중요하다.




그림이나 음악은 책으로 배울 수 없다.

명시적 지식이 아니라 암묵적 지식이 필요하다.

글쓰기도 암묵적 지식을 익혀야 한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가르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글쓰기는 스스로 써봄으로써 배우는 게 정도다.


진정한 스마트워킹이 되려면 글쓰기 실마리


직장에서 문서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더 생산적으로 할 방법은 없을까.


1. 왜? 사원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순으로 보고해야 하는가.

사원이 부장에게 곧장 보고하면 안 되는가.


2. 문서서 양식이란 게 굳이 필요한가.

메모로 끄적여서 보고하면 안 되는가.


3. 문서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있는가.

왜 회사에서만 문서를 써야 하는가.

집이건 카페건 어디서건 잘 쓰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이 필요한가.

회의 같은 것을 위해 일정한 시간에만 모이면 되지 않는가.


어디 이뿐이겠는가.

생각해보면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이 많다.

조금씩 개선은 하고 있지만 총체적인 변화를 꿈꾸진 않는다.


지금까지 해오던 문서 작업 방식에 근본적인 회의를 품어야 한다.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필요와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몇가지 기본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성선설에 기초해야 한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변화는 불가능하다.

최대한 위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둘째, 시간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간이 투여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시간을 많이 들여 해결하는 농업적 근면성이 미덕이 돼선 안 된다.




셋째, 직원 행복을 중요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직원의 희생을 재물로 삼아선 안 된다.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 결국 회사에 보탬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넷째, 과정에서 성과 중심으로 생각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결과물을 냈는지가 중요하다.


아직도 부하 직원을 믿지 못해 감시하고,

부하 직원은 할 일이 없어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거나,

형식적인 보고서 작업으로 야근을 일삼으니 저녁 없는 삶이 되고,

결국 회사나 구성원이나 득 될 것 없이, 불행한 일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무궁무진한 비평의 세계 글쓰기 실마리


"시인이 되지 못한 사람이 소설가가 되며, 소설가가 되지 못한 사람이 비평가가 된다."


이 말이 문득 생각나서 누가 한 말인지 찾아봤더니 원문은 이렇다.

"시인이나 역사가 또는 전기작가가 되려고 하다가 재능이 부족한 것이 드러나면 비평가가 된다."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콜리지가 한 말이다.



콜리지는 시인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론가로서는 일가를 이뤘다.

콜리지와 같은 비평가를 두고 영국 시인 테니슨은 이렇게 말했다.

"작품을 좀먹고 사는 벼룩이다."

미국 비평가 조지 스타이너도 자조적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비평가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생산 능력을 상실한 환관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쯤되자 비평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그 분류법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평 대상에 따라 나눈, 이론비평, 실천비평, 기술비평이다.




이론비평은 비평을 위한 토대 같은 것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좋은 문학인가 등을 다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최초의 이론비평서라고 한다.




실천비평 혹은 실재비평은 작품과 작가가 비평 대상이다.

가장 일반적인 비평방법이다.




기술비평은 소설 작법이나 시 창작방법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작품의 제작 기술에 관한 비평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서술 방식에 따라 재단비평과 인상비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재단비평는 이미 만들어진 기준에 맞춰 작품을 재단하는 것이고, 인상비평은 비평가 개인의 감상이나 주관을 중심으로 한다.




이밖에 다른 분류도 많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을 중시하는 역사주의비평,

역사주의비평에 반발해 문학작품 자체의 해석과 분석에 치중하는 형식주의비평,
문학작품 속에서 신화의 원형을 찾아내는 원형비평,

그리고 구조주의비평, 정신분석비평 등 다양하다.

어느 분야든지 파고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다.

글쓰기에 몰입하려면 글쓰기 실마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란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몰입(Flow)과 긍정심리학의 개척자로 유명하다.

그가 창조적인 사람의 요건으로 3가지를 들었다.

창의적 사고, 전문지식, 몰입이다.




이 세 가지는 글쓰기에도 필요하다.

글감을 찾는 데는 창의적 사고가,

글을 쓰는 데는 전문지식과 몰입이 필요하다.

글쓰기야말로 가장 창조적 행위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 가운데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주특기는 몰입이다.

그가 말하는 몰입 방식을 글쓰기에 대입해보면 이렇다.




몰입이 일어나려면 써야 할 글의 난이도가 자기 역량 수준에 맞아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작은 시도와 작은 성공을 반복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성취에 의미를 두고 쓴다.

목표를 메시지 전달에 두고, 전하려는 주제에 집중한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이런 조건에서 글을 쓰면 하늘을 나는 듯한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다.

신명나는 상태다.


이는 술 중독과 같이 어떤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그것에 의존하게 되고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것과는 다르다.



글과의 물아일체, 무아지경 상태다.
디자인 씽킹 방식으로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세계 유수 기업 SAP(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IDEO(미국 디자인 기업)는 '디자인 씽킹'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가.

소비자나 고객과의 공감을 통해 그들 자신도 모르는 잠재적 욕구를 찾아낸 뒤, 이를 제품 개발이나 디자인에 적용해 혁신적 결과를 도출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는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D스쿨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 테스트 과정이 그것이다.




글쓰기도 디자인 씽킹 과정을 거친다.




1. 가장 중요한 것이 독자와의 공감이다.

독자가 기대하는 내용과 표현방식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2. 독자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정의해야 한다.

그것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내용적인 주제일 수도 있고, 재미나 교훈 같은 효용일 수도 있다.


3.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이디어화 한다.

떠오르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연상하는 것이다.




4. 일단 써서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라고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을 만들고 성과를 측정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경영 방식이다.




5. 독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테스트 과정이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독자의 지적과 충고를 통해 학습한다.



부담 덜고 쓰는 두가지 방법 글쓰기 실마리

마음의 짐을 덜고 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거칠게 쓰기와 야금야금 쓰기다.


먼저 거칠게 쓰기.

대략 쓰고나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고치는 방식이다.

생각나는 대로 일단 써놓고, 빈곳을 채우거나 다듬는다.

'일단 쓰는' 범위는 전체다.

1과부터 10과까지 공부해야 한다면 일단 전 범위를 한번 둘러보는 식이다.

이렇게 쓰려면 거칠게나마 전체 윤곽이 그려져야 한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쓰기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야금야금 쓰기.

1과부터 10과까지 공부해야 한다면, 1과부터 2과, 3과, 4과 순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방식이다.

진도를 나갈 때는 그 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고, 조금씩 새로 추가한다.

글 쓸 때 어제까지 썼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보고 고친 후, 추가로 보탠다.

여러 번 퇴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에 쓴 내용일수록 퇴고 횟수가 많다.

이 방식은 긴 글 쓰기에 적합하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글 쓰는 부담은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싱귤래리티와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싱귤래리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알파고 이후에 부쩍 많이 들을 수 있는 개념이다.

우리말로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이라고 번역되는 이 용어는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역사점 기점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컴퓨터 구조를 처음 생각해낸 천재 수학자 폰 노이만이 1953년 처음 언급한 이후, 2005년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싱귤래리티는 글쓰기에도 해당하는 얘기다.

글을 쓰다 보면 특이점에 도달하는 순간이 온다.

글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면서 머릿속이 환해지는 순간이다.

이 시점부터 나는 주도권을 잃는다.

내가 아닌 글이 주도권을 행사한다.

글이 글을 쓴다.

나는 그 상황을 즐길뿐이다.




이는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같은 개념이다.

베스트셀러나 유행어, 아이디어, 사회적 신드롬이 한순간에 마치 전염되는 것처럼 폭발적으로 번지는 극적인 순간 말이다.

말콤은 이런 티핑포인트가 오는 조건으로 소수의 법칙, 고착성의 법칙, 상황의 힘 법칙을 얘기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잘 나와있다.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의 도래 시점을 2045년이라고 예언했다.

그때가 되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글을 훨씬 잘 쓰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불과 30년도 채 남지 않은 미래다.

[출처]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작성자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글쓰기에 필요한 사회적자본과 심리자본 글쓰기 실마리


노무현 대통령은 사회적자본을 강조했다.

사회적자본은 사회 구성원 간 협력을 촉진시켜주는 신뢰, 규범, 공유가치, 소통 네트워크 등을 말한다.

사회적자본이 축적돼 있으면 서로를 믿기 때문에 거래비용이 적게 들고 생산성은 높아진다.




사회적자본은 조직 안에서 글을 쓰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다.

신뢰가 있으면 불필요한 문서작업이 줄어든다.

규범이 정착돼 있고, 공유하는 가치가 있으며, 소통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면 문서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결과물의 질도 좋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미국 경영학자 프레드 루선스 교수는 심리자본을 제창했다.

심리자본을 가져야 조직도 발전하고 개인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심리자본은 네 가지로 구성된다.

1)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자기 능력에 대해 믿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

2) 성공할 것을 믿는 낙관주의(Optimism)

3)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희망(Hope)

4) 역경에 부딪혔을 때 인내하면서 이를 극복해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사회적자본이 구성원 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심리자본은 구성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다.




그동안 글을 지속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자존감, 긍정성,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심리자본이 거기에 딱 맞는 개념이다.

쓸 수 있다는 자신감,

언젠가 쓰게 될 것이라는 낙관과 희망,

쓰다가 막혔을 때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는 회복탄력성.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마음근육이다.



자이가르닉 효과를 활용한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러시아 심리학자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은 어느날 식당에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어떻게 종업원들은 복잡한 식사 주문을 외워서 서빙하는 것일까.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그 비결을 물었다.

종업원은 그냥 외워졌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그렇게 잘 외워서 서빙하던 종업원이 자신이 무엇을 주문했는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게 탄생했다.

진행 중인 일,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끊임없이 생각하여 잊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일이 완결되면 깨끗히 지워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이루지못한 첫사랑이나 실패한 일을 오래 기억한다는 것이다.

감질나게 질질 끄는 일일 드라마나 티저광고도 이런 자이가르닉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한다.

시청자는 마무리를 짓지 못한 드라마나 광고를 완성하기 위해 계속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도 자이가르닉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쓰려는 글이 있으면 단 몇줄이라도 먼저 써놓는 것이다.

그리하면 우리의 뇌는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글을 매듭 짓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글과 관련한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나 같이 일이 끝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소심남, 강박에 가까운 불안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 효과 만점이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치유하는 글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이가르닉이 미완성된 일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 효과라면, 반대로 일이 완성되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나 털어내고 싶은 기억을 글로 표현하면, 일을 매듭지음으로써 고통스런 기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식당 종업원이 서빙을 마치면 주문 내용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듯 말이다.



당신의 글쓰기는 노동, 작업, 행위 중 어느 것인가 글쓰기 실마리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사람은 살면서 3가지 활동을 한다고 했다.

​노동(labor), 작업(work), 행위(action)가 그것이다.


'노동'은 생계 유지와 욕망 충족을 위해 행하는 육체의 동작이다.

'작업'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일의 보람과 재미를 느끼며 수행하는 창조 행동이다.

'행위'는 개인의 욕망과 필요를 넘어, 공동체 안에서 타인과 소통을 나누며 공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활동이다.


작업과 행위는 남지 않지만, 노동은 남는다.

노동과 작업은 자신을 위한 일이고, 행위는 공동체를 위한 일이다.


글쓰기는 노동일 수도, 작업일 수도, 행위일 수도 있다.

선택은 글 쓰는 사람의 몫이다.







바늘로 허벅지를 찌르며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글쓰기는 인내를 요구한다.

글쓰기는 만족지연능력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참는다.




1.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제로 쓰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다.

그것은 내 마음이다.

내가 결정한다.




2. 다 쓰고 나서의 기분 좋음을 상상한다.

반드시 다 쓰는 순간이 온다.

지금까지 늘 그랬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달콤했다.

저기 보이는 고지를 보자.




3. 방금 한 줄을 써내고야만 자신을 격려한다.

멀리 보이는 고지를 보기도 하지만, 내 손끝을 보기도 한다.

또 한걸음을 내디딘 스스로가 대견하다.

수시로 칭찬하고 스스로 고무한다.

지금 잘하고 있어.


이연현상과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이연현상'이란 개념이 있다.

헝가리 철학자 아서 쾨슬러(Author Koestler)가 주창한 용어다.

서로 관련이 없는 두 가지 사실이나 아이디어를 하나의 아이디어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생각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나는 이 개념을 서울대 경영학과 윤석철 교수가 쓴 <삶의 정도>란 책에서 만났다.

"지적 좌절, 정서적 곤경에 빠져 방황하다가 서로 관계 없어 보이던 경험과 지식이 별안간 관계를 맺게 되는 일이 생긴다. 이것이 이연현상이다."




이연현상은 글쓰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자주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연현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 답을 찾고자 하는 분명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

둘째, 관계 없는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

셋째, 들인 시간이 있어야 한다.




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골몰하면, 이런저런 생각과 아이디어가, 시간이라는 용광로에서 녹여져 어느 순간 글이 된다.


말하기, 글쓰기 기본틀 글쓰기 실마리

즉답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즉각적으로 답변을 잘하는 사람과 그리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답변을 잘하는 사람은 특징이 있다.




자기만의 첫마디가 준비돼 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질문이 참 좋네요."

"나름대로 고민해온 주제입니다." 등등




자기만의 말하기 틀도 갖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찬성과 반대 틀이다.

'나는 그 의견에 찬성한다'고 하거나 '반대한다"고 한 후, 그 이유를 설명한다.




과거-현재-미래 틀도 있다.

"지금은 이러한데, 이전에는 어땠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점-약점, 장점-단점, 기회-위협 틀도 가능하다.

6하원칙 따라 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과 결과로 말할 수도 있다.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말할 수도 있댜.




이런 틀이 서너 개 준비돼 있으면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연애편지를 잘 쓸 수밖에 없는 이유 글쓰기 실마리

연애편지를 잘 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설가 김영하는 독자와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글을 쓸 때는 독자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애편지가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연애편지는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

​사랑할 때에는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꾸밀 이유가 없다.

​그 자체로 진솔하다.

솔직하고 구체적이기만 해도 좋은 글이라 했다.



나아가, 연애편지는 ​일필휘지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쓴다.

​밤에 쓴 편지는 낯 뜨거워 보내지 못한다.

상대가 내 글을 보고 무슨 생각,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며 고치고 또 고친다.




무엇보다, 연애편지가 좋은 이유는 편지를 받는 사람이 좋게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문장이 허접해도 애뜻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면 어떤 문장도 명문이 된다.








통찰은 어디서 오는가 글쓰기 실마리


통찰은 사랑과 열정에서 온다.

무언가를 사랑하거나, 자기 안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질문한다.

왜 그렇지?

급기야 본질을 깨닫게 된다.

아! 그렇구나.



그것이 통찰이다.



사랑과 열정은 즐거움이다.

설렘과 두근거림이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사랑과 열정은 집중하게 한다.

빠져들게 한다.

미치게 만든다.



통찰의 순간은 그 정점이다.

희열 그 자체다.


다섯 가지 유형 직장 글쓰기 글쓰기 실마리
직장에서 쓰는 글은 크게 보면 다섯 가지 유형이다.



1. 상황이나 사실을 소개하거나 개념을 설명하는 글

- 객관적 사실에 충실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

-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여 써야 한다.



2. 비교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글

- 할지 말지 시행 여부를 판단하거나, 여러 개 안 중에서 바람직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다.

-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류의 보고서가 의외로 많다.



3.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글

- 문제의식이 필요하며, 문제의 원인, 영향,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 문제 지적 - 문제 초래 원인 - 문제 파급 영향 - 문제 해결 방안



4. 제안하거나 주장하는 글

​- 기획서, 제안서에 해당하는 글이다.

- 주장(제안) 내용 - 이유 - 근거 - 반론 소개 - 종합




5. 다양한 관점이나 시각을 보여주는 글

​- 독립적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위의 글들을 쓰는 데 부분적으로 들어간다.

-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표현되며 다각적인 사고역량이 필요하다.



좋은 문장 하나면 족하다 글쓰기 실마리


서울시청이나 교보문고 앞을 지나다 보면 한 문장의 힘을 실감한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다음 문장이 기대된다.



어디 이뿐인가.

광고 카피나 신문 헤드라인은 한 문장 승부다.​

보고서도 상사 머리에 박히는 한 문장이 필요하다.​

지루하게 긴 글도 좋은 문장 하나 담고 있으면 빛이 난다.

​​

이런 문장 어떤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며 하는 독서다."

"시는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말없는 시다."



좋은 문장은 발견 즉시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여보자.

나만의 문장사전을 가져보자.
2016-12-25 23:25:33
221.xxx.xxx.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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